불황기 고소득층은 교육비 늘렸다

입력 2009.07.15 (13:11) 수정 2009.07.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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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들어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실질 소비 지출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자녀들을 위한 학원비 지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보건의료비의 지출도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들어 가구당 실질소비지출은 줄었어도 교육비와 보건의료비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조사결과, 올 1분기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실질 소비 지출은 191만 6천 원으로 지난해 1분기의 205만 6천 원보다 6.8%, 14만 원이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교육비는 지난해 월 평균 30만 천 원에서 올해는 29만 9천 원으로 0.7% 감소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7%에서 15.6%로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특히, 학생 학원비는 13만 3천 원에서 13만 4천 원으로 늘어 불황에도 사교육비는 늘었습니다.

소득 상위 20%의 교육비 지출은 지난해 53만 9천 원에서 올해는 55만 7천 원으로 만 8천 원 늘면서 교육비가 전체 지출의 17.9%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소득 하위 20%의 교육비 지출은 10만 9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8천원이 줄었고 상위 20% 교육비의 5분의 1수준이었습니다.

보건의료비 지출도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올 1분기에 지출한 보건의료비는 가구당 12만 5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3천 원, 2.7% 늘었고 비중도 5.9%에서 6.5%로 높아졌습니다.

이에 비해 월 평균 식료품과 음료에 지출한 돈은 24만 8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13.6%나 줄었고 의류와 신발 구입비도 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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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기 고소득층은 교육비 늘렸다
    • 입력 2009-07-15 12:14:16
    • 수정2009-07-15 13: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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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들어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실질 소비 지출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자녀들을 위한 학원비 지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보건의료비의 지출도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들어 가구당 실질소비지출은 줄었어도 교육비와 보건의료비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조사결과, 올 1분기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실질 소비 지출은 191만 6천 원으로 지난해 1분기의 205만 6천 원보다 6.8%, 14만 원이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교육비는 지난해 월 평균 30만 천 원에서 올해는 29만 9천 원으로 0.7% 감소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7%에서 15.6%로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특히, 학생 학원비는 13만 3천 원에서 13만 4천 원으로 늘어 불황에도 사교육비는 늘었습니다. 소득 상위 20%의 교육비 지출은 지난해 53만 9천 원에서 올해는 55만 7천 원으로 만 8천 원 늘면서 교육비가 전체 지출의 17.9%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소득 하위 20%의 교육비 지출은 10만 9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8천원이 줄었고 상위 20% 교육비의 5분의 1수준이었습니다. 보건의료비 지출도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올 1분기에 지출한 보건의료비는 가구당 12만 5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3천 원, 2.7% 늘었고 비중도 5.9%에서 6.5%로 높아졌습니다. 이에 비해 월 평균 식료품과 음료에 지출한 돈은 24만 8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13.6%나 줄었고 의류와 신발 구입비도 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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