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맞은 중부지방 수해현장

입력 2009.07.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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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부지방도 어제 쏟아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 송명훈 기자가 하늘에서 내려다 봤습니다.

<리포트>

구불구불 산길 중턱의 비탈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산사태 방지용 그물망은 힘없이 찢겨 나갔습니다.

쏟아내져린 돌더미가 집을 덮칠 기세입니다.

무너진 경사면에 나무들은 거꾸로 처박혔습니다.

개통을 몇 시간 앞둔 고속도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터널 입구에선 밧줄에 몸을 매단 채 아슬아슬한 복구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산사태로 어제 하루 도로가 전면 통제됐던 경춘국도.

화물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나무들은 힘없이 부러졌습니다.

복구가 지연되면서 오늘도 정체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초당 만 톤 이상을 방류하는 팔당호가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한강은 다시 황톳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강변 논과 밭은 거대한 호수로 변했습니다.

흙탕물에 잠긴 비닐하우스 한 동은 완전히 고립됐습니다.


한강공원도 다시 잠겼습니다.

지붕만 간신히 드러낸 화장실과 하얀 그늘막이 공원이 있었던 자리를 알려줍니다.

청소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잠수교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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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폭탄’ 맞은 중부지방 수해현장
    • 입력 2009-07-15 20:58:12
    뉴스 9
<앵커 멘트> 중부지방도 어제 쏟아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 송명훈 기자가 하늘에서 내려다 봤습니다. <리포트> 구불구불 산길 중턱의 비탈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산사태 방지용 그물망은 힘없이 찢겨 나갔습니다. 쏟아내져린 돌더미가 집을 덮칠 기세입니다. 무너진 경사면에 나무들은 거꾸로 처박혔습니다. 개통을 몇 시간 앞둔 고속도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터널 입구에선 밧줄에 몸을 매단 채 아슬아슬한 복구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산사태로 어제 하루 도로가 전면 통제됐던 경춘국도. 화물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나무들은 힘없이 부러졌습니다. 복구가 지연되면서 오늘도 정체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초당 만 톤 이상을 방류하는 팔당호가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한강은 다시 황톳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강변 논과 밭은 거대한 호수로 변했습니다. 흙탕물에 잠긴 비닐하우스 한 동은 완전히 고립됐습니다. 한강공원도 다시 잠겼습니다. 지붕만 간신히 드러낸 화장실과 하얀 그늘막이 공원이 있었던 자리를 알려줍니다. 청소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잠수교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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