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집값 더 오르면 LTV 추가 강화”

입력 2009.07.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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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값이 더 오를 경우 강력한 '추가' 규제에 나설 뜻을 금융 당국이 밝혔습니다.

부동산 쪽 자금 쏠림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수도권 지역의 담보인정 비율, LTV를 60%에서 50%로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조치의 영향일까?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천 7백 40억 원씩 늘어나던 주택담보 대출이 하루 평균 천 440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17% 가량 줄어든 수치입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는 게 반드시 금융규제 강화 때문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7,8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그동안의 급등에 대한 저항감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공인중개사 : "10% 낮아졌다고 해 가지고 크게 영향을 미치거나 아직까지는 그런 모습은 없어요. 매도자께서 금액을 너무 높게 부르는 상황이니까 그런 것 때문에 거래가 안 되는 상황이에요."

이런 점을 의식한 듯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오늘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경우 LTV 비율을 더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원장은 LTV 비율 하향조정으로도 집값이 잡히지 않을 경우 강남 3구에만 적용되고 있는 총부채 상환비율, DTI의 적용 지역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추가적인 규제 강화를 시사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눈치보기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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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감독원 “집값 더 오르면 LTV 추가 강화”
    • 입력 2009-07-15 21: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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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값이 더 오를 경우 강력한 '추가' 규제에 나설 뜻을 금융 당국이 밝혔습니다. 부동산 쪽 자금 쏠림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수도권 지역의 담보인정 비율, LTV를 60%에서 50%로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조치의 영향일까?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천 7백 40억 원씩 늘어나던 주택담보 대출이 하루 평균 천 440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17% 가량 줄어든 수치입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는 게 반드시 금융규제 강화 때문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7,8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그동안의 급등에 대한 저항감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공인중개사 : "10% 낮아졌다고 해 가지고 크게 영향을 미치거나 아직까지는 그런 모습은 없어요. 매도자께서 금액을 너무 높게 부르는 상황이니까 그런 것 때문에 거래가 안 되는 상황이에요." 이런 점을 의식한 듯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오늘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경우 LTV 비율을 더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원장은 LTV 비율 하향조정으로도 집값이 잡히지 않을 경우 강남 3구에만 적용되고 있는 총부채 상환비율, DTI의 적용 지역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추가적인 규제 강화를 시사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눈치보기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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