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악취’ 가락시장, 최첨단으로 바뀐다

입력 2009.07.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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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낡고 좁아 늘 불편하고 악취 때문에 골칫거리였던 서울 가락시장이 최첨단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합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하루 평균 유통량 8천 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시설은 낙후됐습니다.

대형 트럭은 경매장에 제대로 진입할 수 없을 정도로 비좁고, 저온창고 등 필수 시설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홍필기(가락시장 상인) : "차가 워낙 많이 밀려들어오니까 정신이 없죠. 물건이 한꺼번에 쏟아져 하차하니까요."


특히 축산물과 수산물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악취는 늘 골칫거리였습니다.

<인터뷰> 김태연(서울 문정동) : "여름에 비오는날이나 습한날 냄새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창문도 못 열어요."

서울시가 가락시장을 첨단 물류 시스템과 친환경 시설을 갖춘 현대식 시장으로 재건축하기로 한 것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은 모두 지하로 이전하고 지상에는 산책로와 공원이 들어섭니다.

재건축 기간 중이라도 시장 이용과 상인들 생계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구역을 나눠 단계적으로 시공하는 '순환 개발 방식'이 적용됩니다.

<인터뷰> 노계호(서울시농수산물공사 팀장) : "한꺼번에 공사하면 먹을거리 유통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3단계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9월 가락시장의 새 디자인을 최종 확정한 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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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후·악취’ 가락시장, 최첨단으로 바뀐다
    • 입력 2009-07-15 21:37:39
    뉴스 9
<앵커 멘트> 낡고 좁아 늘 불편하고 악취 때문에 골칫거리였던 서울 가락시장이 최첨단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합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하루 평균 유통량 8천 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시설은 낙후됐습니다. 대형 트럭은 경매장에 제대로 진입할 수 없을 정도로 비좁고, 저온창고 등 필수 시설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홍필기(가락시장 상인) : "차가 워낙 많이 밀려들어오니까 정신이 없죠. 물건이 한꺼번에 쏟아져 하차하니까요." 특히 축산물과 수산물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악취는 늘 골칫거리였습니다. <인터뷰> 김태연(서울 문정동) : "여름에 비오는날이나 습한날 냄새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창문도 못 열어요." 서울시가 가락시장을 첨단 물류 시스템과 친환경 시설을 갖춘 현대식 시장으로 재건축하기로 한 것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은 모두 지하로 이전하고 지상에는 산책로와 공원이 들어섭니다. 재건축 기간 중이라도 시장 이용과 상인들 생계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구역을 나눠 단계적으로 시공하는 '순환 개발 방식'이 적용됩니다. <인터뷰> 노계호(서울시농수산물공사 팀장) : "한꺼번에 공사하면 먹을거리 유통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3단계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9월 가락시장의 새 디자인을 최종 확정한 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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