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수천세대 정전…주민들 불편

<앵커 멘트>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사고가 일어나 주민들이 무더운 여름밤에 5시간 넘게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어젯밤 9시 15분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 갑자기 전기 공급이 끊어졌습니다.

<인터뷰>최원길(아파트 주민) : "정전이 돼서 아내와 아이들이 집에도 못들어오고 불편하고..."

한국전력공사는 아파트 근처 상가건물의 고압 전기시설이 고장나면서 주변지역에 영향을 미쳐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전 40분쯤 뒤에 전력공급은 재개되면서 전체 2천가구 가운데 5백가구는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 내 전기 차단기 수리가 늦어져 천오백여가구 주민들은 5시간이 넘도록 전기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녹취>아파트 관리소 관계자 : "한전에서는 정확한 원인도 모른다고 하고 전기가 나가서 기계가 고장이 났는데.. 급하게 수리 중.."

한전은 장마 뒤 찾아온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갑자기 늘어 차단기에 이상이 생겼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