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가 메가스터디에 ‘학력평가 문제’ 유출

입력 2009.07.17 (20: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현직 교사가 사교육 업체인 메가스터디에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 문제지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메가스터디와 교사 간의 돈거래가 있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현직 교사 2명이 메가스터디에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서울 강남의 사립고교 교사에게서, 이후 2008년 3월부터는 경기 분당의 고교 교사에게서 시험지를 통째로 넘겨받았다는 것입니다.

<녹취> 수사 관계자 : "학원 측에서 시험 전날이나 시험 당일 아침일찍 학교로 찾아가면 학교 교사가 시험 문제지와 정답지 해설지까지 갖춰서..."

메가스터디는 이런 식으로 모두 30여 차례에 걸쳐 시험문제를 전달받아 해설강의 동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교사들은 학교로 배달된 시험지 봉투의 봉인을 풀어 문제지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봉인은 교사 임의로 풀 수 없다고 보고 학교 교장이나 교감 등이 개입했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교사들이 메가스터디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의 통화 내역과 금융계좌 등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교사와 메가스터디 직원들을 소환해 유출 경위 등을 추궁하는 한편 학생들에게도 문제가 사전에 유출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직 교사가 메가스터디에 ‘학력평가 문제’ 유출
    • 입력 2009-07-17 20:02:15
    뉴스타임
<앵커 멘트> 현직 교사가 사교육 업체인 메가스터디에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 문제지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메가스터디와 교사 간의 돈거래가 있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현직 교사 2명이 메가스터디에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서울 강남의 사립고교 교사에게서, 이후 2008년 3월부터는 경기 분당의 고교 교사에게서 시험지를 통째로 넘겨받았다는 것입니다. <녹취> 수사 관계자 : "학원 측에서 시험 전날이나 시험 당일 아침일찍 학교로 찾아가면 학교 교사가 시험 문제지와 정답지 해설지까지 갖춰서..." 메가스터디는 이런 식으로 모두 30여 차례에 걸쳐 시험문제를 전달받아 해설강의 동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교사들은 학교로 배달된 시험지 봉투의 봉인을 풀어 문제지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봉인은 교사 임의로 풀 수 없다고 보고 학교 교장이나 교감 등이 개입했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교사들이 메가스터디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의 통화 내역과 금융계좌 등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교사와 메가스터디 직원들을 소환해 유출 경위 등을 추궁하는 한편 학생들에게도 문제가 사전에 유출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