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2만 홈런’ 어이없는 난투극

입력 2009.07.17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 프로야구사를 장식한 통산 2만 번째 홈런의 주인공은 바로 한화의 연경흠이였는데요, 축하를 받아야 할 역사적인 순간이였지만,사직 구장에선 홈런볼을 잡기위해 관중끼리 몸싸움을 벌이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산 2만호 홈런의 행운은 한화의 연경흠에게 돌아갔습니다.

연경흠은 사직구장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쟁쟁한 홈런 타자들을 제치고 기록의 사나이가 됐습니다.

지난 82년 이만수의 개막전 1호 홈런 이후 28년 만에 나온 통산 2만 번째 홈런입니다.

연경흠은 2만호 홈런 기념으로 황금배트를 받게 됐고,사직구장은 만호에 이어 2만호 홈런의 현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연경흠(한화) : "영광스럽고, 훗날 3만호 이야기할때 제 이름이 나온다고 생각하니 행복합니다."

2만호 홈런볼에는 제주도 왕복 여행권과 LCD 텔레비전이 걸려있었는데, 사직 구장에선 이 홈런볼을 잡기위해 관중끼리 난투극을 벌이는 어이없는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녹취> 현장 중계 멘트 : "홈런볼에 아무리 욕심이 나도 저건 아니죠..."

몸싸움까지 벌인 이들은 결국 홈런볼의 주인을 가리지못했고, 기증 대신 인터넷 경매에 올려, 수익금을 나눠 갖기로 했습니다.

선수와 관중 모두가 축하해야 할 역사적인 홈런 현장이 일부 팬들의 추태로 크나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제의 2만 홈런’ 어이없는 난투극
    • 입력 2009-07-17 21:49:09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 프로야구사를 장식한 통산 2만 번째 홈런의 주인공은 바로 한화의 연경흠이였는데요, 축하를 받아야 할 역사적인 순간이였지만,사직 구장에선 홈런볼을 잡기위해 관중끼리 몸싸움을 벌이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산 2만호 홈런의 행운은 한화의 연경흠에게 돌아갔습니다. 연경흠은 사직구장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쟁쟁한 홈런 타자들을 제치고 기록의 사나이가 됐습니다. 지난 82년 이만수의 개막전 1호 홈런 이후 28년 만에 나온 통산 2만 번째 홈런입니다. 연경흠은 2만호 홈런 기념으로 황금배트를 받게 됐고,사직구장은 만호에 이어 2만호 홈런의 현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연경흠(한화) : "영광스럽고, 훗날 3만호 이야기할때 제 이름이 나온다고 생각하니 행복합니다." 2만호 홈런볼에는 제주도 왕복 여행권과 LCD 텔레비전이 걸려있었는데, 사직 구장에선 이 홈런볼을 잡기위해 관중끼리 난투극을 벌이는 어이없는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녹취> 현장 중계 멘트 : "홈런볼에 아무리 욕심이 나도 저건 아니죠..." 몸싸움까지 벌인 이들은 결국 홈런볼의 주인을 가리지못했고, 기증 대신 인터넷 경매에 올려, 수익금을 나눠 갖기로 했습니다. 선수와 관중 모두가 축하해야 할 역사적인 홈런 현장이 일부 팬들의 추태로 크나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