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직권상정 새 국면

입력 2009.07.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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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미디어법 직권상정과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졌고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친이계와 친박계의 분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은 미디어법을 합의처리 했으면 한다는 평소 소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박근혜(전 대표/지난 15일, 국회): "여야간에 어떻게든 합의해서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전체 한나라당 의원 170명 가운데 160여명의 의원들이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간 상황에서 나온 오늘 발언은 당 지도부를 당황시켰습니다.

직권상정에 동조해온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등은 물론 당내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직권상정 반대입장을 속속 표명하고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 측도 한나라당이 먼저 내부의 결속력을 보여야 직권 상정이 가능하다며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상황이 돌변하면서 내일 직권상정이 되더라도 친박계 의원들이 일제히 반대표를 던진다면 법안 통과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친이 직계에서는 최근 충청권 연대설,이재오 전 의원의 대표복귀설 등 일련의 움직임에 대한 박 전대표의 불편한 심기가 후회적으로 표시된 것으로 해석하고있습니다.

또 박 전대표가 쟁점법안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인기관리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내기도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미디어법 처리 여부에 따라서는 친이계와 친박계가 각자 제갈길을 가는 당내 조기분열 가능성도 높아지고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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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법 직권상정 새 국면
    • 입력 2009-07-19 21:01:37
    뉴스 9
<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미디어법 직권상정과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졌고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친이계와 친박계의 분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은 미디어법을 합의처리 했으면 한다는 평소 소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박근혜(전 대표/지난 15일, 국회): "여야간에 어떻게든 합의해서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전체 한나라당 의원 170명 가운데 160여명의 의원들이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간 상황에서 나온 오늘 발언은 당 지도부를 당황시켰습니다. 직권상정에 동조해온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등은 물론 당내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직권상정 반대입장을 속속 표명하고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 측도 한나라당이 먼저 내부의 결속력을 보여야 직권 상정이 가능하다며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상황이 돌변하면서 내일 직권상정이 되더라도 친박계 의원들이 일제히 반대표를 던진다면 법안 통과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친이 직계에서는 최근 충청권 연대설,이재오 전 의원의 대표복귀설 등 일련의 움직임에 대한 박 전대표의 불편한 심기가 후회적으로 표시된 것으로 해석하고있습니다. 또 박 전대표가 쟁점법안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인기관리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내기도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미디어법 처리 여부에 따라서는 친이계와 친박계가 각자 제갈길을 가는 당내 조기분열 가능성도 높아지고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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