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마약 복제견’ 첫 현장 근무 시작

입력 2009.07.20 (07:04) 수정 2009.07.2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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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마약 탐지견을 복제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6마리가 모두 마약탐지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아 첫 현장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약 탐지견이 여행 가방 사이를 다니며 냄새를 맡습니다.

가만히 앉는 동작으로 족집게처럼 골라낸 한 가방.

열어보니 옷 깊숙한 곳에 코카인이 숨겨져 있습니다.

<인터뷰> 최동권(탐지견 훈련 팀장) : "후각 능력이 사람보다 40배 이상 높기 때문에 탐지견이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서 찾아낼 수 있는 겁니다."

지난 2007년 우수 마약 탐지견의 체세포 복제로 태어나 훈련에 투입된 개들은 모두 6마리. 단 한 마리의 낙오도 없이 모두 마약탐지견으로 인정받아 실무에 투입됐습니다.

일반 개들은 훈련을 거쳐도, 절반 이상이 최종 시험에서 탈락합니다.

그러나 이 복제견들은 마약탐지견의 특수한 능력을 그대로 물려받은 덕에 모두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인터뷰> 허용석(관세청장) : "미국이나 러시아는 4-50% 성공률을 보입니다. 마약탐지견 복제 사업을 통해 100%까지 성공률을 끌어올릴 수 있어서..."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성공률이 더 낮아 보통 10마리를 훈련시키면 최종 합격률은 3마리 정도에 불과합니다.

또 한마리 당 훈련비만도 4천만원이나 들어가기 때문에 관세청은 이번 복제사업으로 5억 6천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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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마약 복제견’ 첫 현장 근무 시작
    • 입력 2009-07-20 06:40:33
    • 수정2009-07-20 07:08:2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2년 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마약 탐지견을 복제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6마리가 모두 마약탐지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아 첫 현장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약 탐지견이 여행 가방 사이를 다니며 냄새를 맡습니다. 가만히 앉는 동작으로 족집게처럼 골라낸 한 가방. 열어보니 옷 깊숙한 곳에 코카인이 숨겨져 있습니다. <인터뷰> 최동권(탐지견 훈련 팀장) : "후각 능력이 사람보다 40배 이상 높기 때문에 탐지견이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서 찾아낼 수 있는 겁니다." 지난 2007년 우수 마약 탐지견의 체세포 복제로 태어나 훈련에 투입된 개들은 모두 6마리. 단 한 마리의 낙오도 없이 모두 마약탐지견으로 인정받아 실무에 투입됐습니다. 일반 개들은 훈련을 거쳐도, 절반 이상이 최종 시험에서 탈락합니다. 그러나 이 복제견들은 마약탐지견의 특수한 능력을 그대로 물려받은 덕에 모두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인터뷰> 허용석(관세청장) : "미국이나 러시아는 4-50% 성공률을 보입니다. 마약탐지견 복제 사업을 통해 100%까지 성공률을 끌어올릴 수 있어서..."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성공률이 더 낮아 보통 10마리를 훈련시키면 최종 합격률은 3마리 정도에 불과합니다. 또 한마리 당 훈련비만도 4천만원이나 들어가기 때문에 관세청은 이번 복제사업으로 5억 6천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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