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피서지 폐건물, 언제까지 방치?

입력 2009.07.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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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 곳곳에 흉물스런 건물들이 있습니다.

버려진 지 20년 넘은 건물까지 있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방치하려는 걸까요.

박효인 기자가 현장 고발합니다.

<리포트>

10년 전 부도로 문을 닫은 동해안 해변 인근의 한 유원지입니다.

놀이시설은 철거됐지만 편의시설이 있던 건물이 부서진 채 흉한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 "빨리 정리가 되고, 관광객들이 와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면 더 바랄 나위가 없죠."

또다른 해변 근처, 이곳에도 부도로 문을 닫은 조미오징어 가공 공장 2동이 4년째 버려져 있습니다.

남아있는 오폐수가 심한 악취를 풍깁니다.

<인터뷰> 권화분(인근 주민) : "해변가라서 너무 좋은데 주변의 폐건물 때문에 냄새도 나고 지저분합니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해변, 경포 입구에도 문을 닫은 지 20년이 지난 대형 숙박업소가 흉물스럽게 버티고 있습니다.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이와 같은 숙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자금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수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해당 자치단체들은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기(강릉시 건축과 건축지도담당) : "사유재산이다 보니 저희도 어쩌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심의 손길에서 벗어난 폐 건물들이 명품 바다 관광지를 지향하는 동해안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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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피서지 폐건물, 언제까지 방치?
    • 입력 2009-07-23 21:30:25
    뉴스 9
<앵커 멘트> 동해안 곳곳에 흉물스런 건물들이 있습니다. 버려진 지 20년 넘은 건물까지 있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방치하려는 걸까요. 박효인 기자가 현장 고발합니다. <리포트> 10년 전 부도로 문을 닫은 동해안 해변 인근의 한 유원지입니다. 놀이시설은 철거됐지만 편의시설이 있던 건물이 부서진 채 흉한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 "빨리 정리가 되고, 관광객들이 와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면 더 바랄 나위가 없죠." 또다른 해변 근처, 이곳에도 부도로 문을 닫은 조미오징어 가공 공장 2동이 4년째 버려져 있습니다. 남아있는 오폐수가 심한 악취를 풍깁니다. <인터뷰> 권화분(인근 주민) : "해변가라서 너무 좋은데 주변의 폐건물 때문에 냄새도 나고 지저분합니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해변, 경포 입구에도 문을 닫은 지 20년이 지난 대형 숙박업소가 흉물스럽게 버티고 있습니다.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이와 같은 숙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자금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수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해당 자치단체들은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기(강릉시 건축과 건축지도담당) : "사유재산이다 보니 저희도 어쩌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심의 손길에서 벗어난 폐 건물들이 명품 바다 관광지를 지향하는 동해안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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