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하버드대 흑인 교수가 자신의 집에 들어가려다 강도로 오인돼 체포된 일이 이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경찰을 비난하면서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이 잠긴 자신의 집을 강제로 열다가 강도로 오인 받은 하버드 대학의 게이츠 교수.
출동한 경찰의 요구대로 신분증을 꺼내 집주인임을 확인시켜준 뒤, 경찰의 소속과 이름을 물어봤을 뿐인데 체포된 것은 자신이 흑인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게이츠(하버드대 흑인학 교수) : "(소속을 안 밝혀서)내가 흑인이고 당신이 백인 경찰이어서 나한테 말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급기야 게이츠 교수와 친분이 있는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경찰을 비난하자 인종차별 논란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캠브리지 경찰은 '어리석게' 행동했습니다. 집안에 이미 들어있던 사람을 체포했으니까요."
대통령의 비판에 경찰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사건내용을 잘 알지도 못하는 대통령이 경찰을 인종차별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크롤리(게이츠 교수 체포 경관) : "대통령을 지지합니다만 동네 일에 대통령이 개입하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자칫 경찰과 백악관의 갈등, 흑백 대결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자 대통령이 한발 물러섰습니다.
출동한 경관들이 좀 더 냉정하게 대처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건 당사자인 게이츠 교수는 경찰이 사과하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하버드대 흑인 교수가 자신의 집에 들어가려다 강도로 오인돼 체포된 일이 이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경찰을 비난하면서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이 잠긴 자신의 집을 강제로 열다가 강도로 오인 받은 하버드 대학의 게이츠 교수.
출동한 경찰의 요구대로 신분증을 꺼내 집주인임을 확인시켜준 뒤, 경찰의 소속과 이름을 물어봤을 뿐인데 체포된 것은 자신이 흑인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게이츠(하버드대 흑인학 교수) : "(소속을 안 밝혀서)내가 흑인이고 당신이 백인 경찰이어서 나한테 말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급기야 게이츠 교수와 친분이 있는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경찰을 비난하자 인종차별 논란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캠브리지 경찰은 '어리석게' 행동했습니다. 집안에 이미 들어있던 사람을 체포했으니까요."
대통령의 비판에 경찰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사건내용을 잘 알지도 못하는 대통령이 경찰을 인종차별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크롤리(게이츠 교수 체포 경관) : "대통령을 지지합니다만 동네 일에 대통령이 개입하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자칫 경찰과 백악관의 갈등, 흑백 대결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자 대통령이 한발 물러섰습니다.
출동한 경관들이 좀 더 냉정하게 대처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건 당사자인 게이츠 교수는 경찰이 사과하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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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대 흑인 교수 강도 오인 체포…흑백 갈등
-
- 입력 2009-07-24 21:33:30
![](/newsimage2/200907/20090724/1816143.jpg)
<앵커 멘트>
하버드대 흑인 교수가 자신의 집에 들어가려다 강도로 오인돼 체포된 일이 이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경찰을 비난하면서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이 잠긴 자신의 집을 강제로 열다가 강도로 오인 받은 하버드 대학의 게이츠 교수.
출동한 경찰의 요구대로 신분증을 꺼내 집주인임을 확인시켜준 뒤, 경찰의 소속과 이름을 물어봤을 뿐인데 체포된 것은 자신이 흑인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게이츠(하버드대 흑인학 교수) : "(소속을 안 밝혀서)내가 흑인이고 당신이 백인 경찰이어서 나한테 말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급기야 게이츠 교수와 친분이 있는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경찰을 비난하자 인종차별 논란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캠브리지 경찰은 '어리석게' 행동했습니다. 집안에 이미 들어있던 사람을 체포했으니까요."
대통령의 비판에 경찰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사건내용을 잘 알지도 못하는 대통령이 경찰을 인종차별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크롤리(게이츠 교수 체포 경관) : "대통령을 지지합니다만 동네 일에 대통령이 개입하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자칫 경찰과 백악관의 갈등, 흑백 대결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자 대통령이 한발 물러섰습니다.
출동한 경관들이 좀 더 냉정하게 대처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건 당사자인 게이츠 교수는 경찰이 사과하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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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균 기자 yky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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