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물놀이 생존 비법

입력 2009.07.2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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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피서철, 들뜬 기분에 방심했다간 평생의 재앙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게 익사 사고인데요 만약 우리 가족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면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물놀이에서의 생존 비법, 이재숙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물놀이 가실 때 꼭 챙겨가실겁니다.

돗자리, 생수병, 그리고 과자 한 봉지.

이 물품들이 안전 교육의 준비물로 등장했습니다.

<녹취> (과자는 먹는 건데 이걸로 사람을 구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가능성은 없다고 봐요."

하지만 과자 봉지를 품에 안고 물속에 들어가니, 마치 튜브를 안은 듯 몸이 둥둥 뜹니다.

배영도 가능합니다.

<녹취> "와 잘한다!"

제법 키 큰 여자 어린이가 익사 위기에 처한 상황.

언니가 던져준 물건은 은박 돗자리.

몸에 힘을 빼고 돗자리에 의지하니 효과가 있습니다.

<녹취> "떠요!"

이번에는 빈 생수병을 양팔 사이에 끼고 물에 들어갔습니다.

마치 싱크로나이즈드 선수처럼 몸놀림이 자유롭습니다.

<녹취> "야! 재밌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구하는데도 요령이 있습니다.

<녹취> (사랑하는 친구 사랑하는 사람이 물에 빠졌어요. 어떻게 구할 거예요?) "직접 구해요." (직접 구하면 위험해.)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법!

이럴때는 무턱대고 뛰어들게 아니라 손을 뻗거나 긴 막대를 내밀어 스스로 잡고 나오도록 하는게 안전합니다.

손에 손을 잡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 거친 물살에 떠내려가는 친구를 구해냅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친구랑 손잡다가요. 구했어요. 인간 사슬로 구했어요."

물놀이 사고의 응급처치법인 심폐소생술 역시 요령을 익히면 어렵지않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녹취> "1분에 100회 분당 백회지? 60초에 100번이니까 어느 정도 속도인지 보세요. 하나 둘 셋 넷..."

<녹취> "흉부압박이나 이런 게 되게 볼 때보다 상당히 어렵고 힘들어요. 팔이 되게 아프긴 한데요. 직접 해보니까 사람은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경우, 구조된 사람의 배를 눌러 물을 토하게 해서는 안 되며, 숨을 쉴 수 있도록 기도를 유지하는 자세를 취해주는게 중요합니다.

KBS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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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물놀이 생존 비법
    • 입력 2009-07-26 07: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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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피서철, 들뜬 기분에 방심했다간 평생의 재앙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게 익사 사고인데요 만약 우리 가족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면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물놀이에서의 생존 비법, 이재숙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물놀이 가실 때 꼭 챙겨가실겁니다. 돗자리, 생수병, 그리고 과자 한 봉지. 이 물품들이 안전 교육의 준비물로 등장했습니다. <녹취> (과자는 먹는 건데 이걸로 사람을 구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가능성은 없다고 봐요." 하지만 과자 봉지를 품에 안고 물속에 들어가니, 마치 튜브를 안은 듯 몸이 둥둥 뜹니다. 배영도 가능합니다. <녹취> "와 잘한다!" 제법 키 큰 여자 어린이가 익사 위기에 처한 상황. 언니가 던져준 물건은 은박 돗자리. 몸에 힘을 빼고 돗자리에 의지하니 효과가 있습니다. <녹취> "떠요!" 이번에는 빈 생수병을 양팔 사이에 끼고 물에 들어갔습니다. 마치 싱크로나이즈드 선수처럼 몸놀림이 자유롭습니다. <녹취> "야! 재밌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구하는데도 요령이 있습니다. <녹취> (사랑하는 친구 사랑하는 사람이 물에 빠졌어요. 어떻게 구할 거예요?) "직접 구해요." (직접 구하면 위험해.)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법! 이럴때는 무턱대고 뛰어들게 아니라 손을 뻗거나 긴 막대를 내밀어 스스로 잡고 나오도록 하는게 안전합니다. 손에 손을 잡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 거친 물살에 떠내려가는 친구를 구해냅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친구랑 손잡다가요. 구했어요. 인간 사슬로 구했어요." 물놀이 사고의 응급처치법인 심폐소생술 역시 요령을 익히면 어렵지않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녹취> "1분에 100회 분당 백회지? 60초에 100번이니까 어느 정도 속도인지 보세요. 하나 둘 셋 넷..." <녹취> "흉부압박이나 이런 게 되게 볼 때보다 상당히 어렵고 힘들어요. 팔이 되게 아프긴 한데요. 직접 해보니까 사람은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경우, 구조된 사람의 배를 눌러 물을 토하게 해서는 안 되며, 숨을 쉴 수 있도록 기도를 유지하는 자세를 취해주는게 중요합니다. KBS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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