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 떼 군무 ‘장관’

입력 2009.07.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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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벌써 10년째 충북 보은군에 수백마리의 백로가 찾아들고 있습니다.

친환경농법이 확대되면서 먹이가 많아져 백로떼가 몰려들고 있다는데, 모습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최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백로떼가 군무를 펼칩니다.

수백 개의 연을 띄워 놓은 듯 합니다.

아스라한 나뭇가지 위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백로 가족은 마치 솟대를 연상케합니다.

암수 한쌍은 사랑 싸움에 거친 날개짓을 하고...

어린 백로들은 어미가 잡아 온 물고기를 받아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순익(마을주민): "오면 다 구경하고 재밋어하지.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어가요."

수백 마리의 백로 가족이 찾아와 둥지를 튼 곳은 충북 보은군 탄부면의 한 야산으로 벌써 10년째입니다.

인근 보청천에 먹잇감이 풍부하고 마을 주변에 친환경 농법이 확대되면서 올들어 개체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전화 인터뷰> 최유성(교원대 황새복원센터): "친환경 농법으로 인해서 논에도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에 백로들이 하천이나 논 주변 야산에 번식을 많이 합니다."

여름 철새인 백로는 이른 봄에 찾아와 둥지를 틀어 3-4 개의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면서 여름을 난 뒤 9월쯤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보은군은 백로의 개체 수가 늘어남에 따라 서식지를 보호해 친환경 이미지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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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로 떼 군무 ‘장관’
    • 입력 2009-07-26 21:10:09
    뉴스 9
<앵커 멘트> 벌써 10년째 충북 보은군에 수백마리의 백로가 찾아들고 있습니다. 친환경농법이 확대되면서 먹이가 많아져 백로떼가 몰려들고 있다는데, 모습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최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백로떼가 군무를 펼칩니다. 수백 개의 연을 띄워 놓은 듯 합니다. 아스라한 나뭇가지 위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백로 가족은 마치 솟대를 연상케합니다. 암수 한쌍은 사랑 싸움에 거친 날개짓을 하고... 어린 백로들은 어미가 잡아 온 물고기를 받아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순익(마을주민): "오면 다 구경하고 재밋어하지.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어가요." 수백 마리의 백로 가족이 찾아와 둥지를 튼 곳은 충북 보은군 탄부면의 한 야산으로 벌써 10년째입니다. 인근 보청천에 먹잇감이 풍부하고 마을 주변에 친환경 농법이 확대되면서 올들어 개체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전화 인터뷰> 최유성(교원대 황새복원센터): "친환경 농법으로 인해서 논에도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에 백로들이 하천이나 논 주변 야산에 번식을 많이 합니다." 여름 철새인 백로는 이른 봄에 찾아와 둥지를 틀어 3-4 개의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면서 여름을 난 뒤 9월쯤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보은군은 백로의 개체 수가 늘어남에 따라 서식지를 보호해 친환경 이미지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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