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국과의 대화 반대하지 않는다”

입력 2009.07.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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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반대하지 않으며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강하게 대립했던 북한이 이같은 발언을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4일 오후,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가 이례적으로 외국기자 세명을 불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신선호 대사는 "미국과의 대화에 반대하지 않는다" "공동 관심사에 대한 어떤 협상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화단절은 북한 때문이 아니며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거듭된 대화제의를 거부해 오던 북한이 돌연 입장을 바꾼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중국과 러시아까지 포함한 국제사회의 강경한 제재국면을 피해 보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이와함께, 핵실험과 로켓발사 등으로 내부 체제단속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판단에 따라 국면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신선호 대사는 그러나 "6자 회담은 영원히 끝났다"며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서 북.미 직접 대화를 고집했습니다.

황상무 억류 중인 여기자 문제를 놓고 미국은 고심하고 있지만 도발에 대한 보상형식의 대화는 안된다는 것이, 오바마 정부의 입장인만큼 향후 결과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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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미국과의 대화 반대하지 않는다”
    • 입력 2009-07-26 21:13:10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반대하지 않으며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강하게 대립했던 북한이 이같은 발언을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4일 오후,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가 이례적으로 외국기자 세명을 불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신선호 대사는 "미국과의 대화에 반대하지 않는다" "공동 관심사에 대한 어떤 협상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화단절은 북한 때문이 아니며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거듭된 대화제의를 거부해 오던 북한이 돌연 입장을 바꾼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중국과 러시아까지 포함한 국제사회의 강경한 제재국면을 피해 보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이와함께, 핵실험과 로켓발사 등으로 내부 체제단속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판단에 따라 국면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신선호 대사는 그러나 "6자 회담은 영원히 끝났다"며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서 북.미 직접 대화를 고집했습니다. 황상무 억류 중인 여기자 문제를 놓고 미국은 고심하고 있지만 도발에 대한 보상형식의 대화는 안된다는 것이, 오바마 정부의 입장인만큼 향후 결과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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