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강행처리 책임”…여 “민생 우선”

<앵커 멘트>
오늘 주례연설에 대해 민주당은 대통령이 미디어법안 강행 처리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한 반면 한나라당은 민생 최우선 의지가 담겼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대담에 대한 야당의 반응은 비판일색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연설을 통해 미디어법 강행처리와 이명박 대통령을 연계시킬 수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 지시 없었다면 난장판 국회 전쟁터 방불케 하는 소동은 없었을 것입니다."

자유선진당은 민생사면은 법치주의를 흔드는 선심성 정책이며 사교육 근절대책 역시 공교육 개혁을 안하겠다는 폭탄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대통령이 쌍용차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진보신당은 서민을 위한 근본쇄신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의 연설은 국정 전반에 대한 근원적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선진 인류 국가 도약을 위해 국민 모두가 긍정의 힘 발휘하자는 메시지 전달했습니다."

생계형 범죄에 대한 사면과 대입제도 개선 계획은 민생을 최우선시하겠다는 대통령의 정책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논평했습니다.

특히 야당과 반정부 세력이 미디어관련법을 놓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통신 융합이라는 시대적 흐름과 언론 자유에 부합하는 당연한 지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