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의가 사망원인 된 마취제 투여”

<앵커 멘트>

팝의 황제는 왜 죽음에 이르렀는가, 관심이 뜨거운데, 마이클 잭슨이 숨지기 하루전 주치의가 약물을 투여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이동채 LA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마이클 잭슨이 불면증 때문에 오랫동안 약물을 복용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인터뷰> 디팩 코프라(마이클 심리상담사) : "마이클에게 약물 중독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2005년에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약물이 잭슨을 숨지게 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합니다.

결국 누가 어떤 약을 줬는지가 핵심 수사 대상이며, 그래서 주치의가 의혹의 중심입니다.

AP 통신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가 마이클 잭슨이 숨지기 하루 전 강력한 성분의 약물을 주사했고, 경찰은 이것을 잭슨의 사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역시 이 약물이 수술용 마취제 '프로포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숨지기 3시간 전 주치의가 여직원을 시켜 병원 창고에서 상자에 든 짐을 치우게 했다는 증언도 의혹을 더욱 커지게 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주치의 머레이의 변호인은 마이클 잭슨을 숨지게 할 만한 약물을 처방하거나 주사한 적이 없고, 소문에 대해서는 해명할 가치 조차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주치의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지, 살인 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는 다음달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결론내려 질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