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구르 지도자 방일…중·일 관계 ‘급랭’ 조짐

입력 2009.07.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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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구르 독립운동 '대모'가 최근 일본을 방문했는데요. 중국 정부가 발끈하면서 양국 관계가 급냉하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구르의 달라이라마로 불리는 '레비야 카디르'가 자민당 본부를 찾았습니다.

이달초 발생한 신장 위구르 사태를 정확히 알리기 위해, 일본 정부를 포함한 제 3의 독립 조사단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이토 세이찌(자민당 의원) :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본은 조사단 파견을 검토하겠습니다."

일본 내외신 기자, 5백여명이 참석한 기자 회견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정책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레비야 카디르(위구르 독립운동가) : "우리는 소수민족이 아닙니다. 중국 당국이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당장 중국 정부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반복적인 항의를 무시하고 카디르가 일본에서 반 중국 분열 행위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일본 정부에 극도의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는 이유로 보복을 당했던 프랑스처럼 일본도 보복을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민간 차원에서 추진된 일인 만큼 크게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가와무라(일본 관방장관) : "방문기간 중일관계에 악영향을 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레비야 카디르의 일본 방문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중-일간의 외교 마찰이 다시 나타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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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구르 지도자 방일…중·일 관계 ‘급랭’ 조짐
    • 입력 2009-07-29 21:39:01
    뉴스 9
<앵커 멘트> 위구르 독립운동 '대모'가 최근 일본을 방문했는데요. 중국 정부가 발끈하면서 양국 관계가 급냉하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구르의 달라이라마로 불리는 '레비야 카디르'가 자민당 본부를 찾았습니다. 이달초 발생한 신장 위구르 사태를 정확히 알리기 위해, 일본 정부를 포함한 제 3의 독립 조사단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이토 세이찌(자민당 의원) :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본은 조사단 파견을 검토하겠습니다." 일본 내외신 기자, 5백여명이 참석한 기자 회견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정책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레비야 카디르(위구르 독립운동가) : "우리는 소수민족이 아닙니다. 중국 당국이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당장 중국 정부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반복적인 항의를 무시하고 카디르가 일본에서 반 중국 분열 행위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일본 정부에 극도의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는 이유로 보복을 당했던 프랑스처럼 일본도 보복을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민간 차원에서 추진된 일인 만큼 크게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가와무라(일본 관방장관) : "방문기간 중일관계에 악영향을 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레비야 카디르의 일본 방문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중-일간의 외교 마찰이 다시 나타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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