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임산부에 치명적”

입력 2009.07.30 (22:12) 수정 2009.07.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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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신종 플루에 감염된 임산부가, 폐렴으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신종플루는 임산부에게 특히 치명적이어서 백신을 꼭 챙겨 맞아야 합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신종플루에 희생된 첫 미국인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 임산부였습니다.

<녹취> 오카란자(미 텍사스 보건당국 관계자) : "희생자는 임산부였습니다. 다행히 아기는 건강합니다."

이 임산부 역시 감염 당시에는 건강했지만, 신종플루가 폐렴으로 급격히 발전한 뒤 숨졌습니다.

미국내 신종플루 사망자 266명 중 임산부는 15명으로, 전체의 6%를 차지합니다.

입원률 역시 일반인의 4배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그 원인을 취약한 면역체계라고 분석하면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슈차트(미 질병통제센터 부국장) : "호흡기 질환과 발열이 있는 임산부는 조기 치료가 필수죠. 항 바이러스 치료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라 해서 태아를 위해 백신을 함부로 맞아선 안된다는 통념은 잘못된 것이며, 오히려 그 반대라는 겁니다.

이에따라 미국 정부는 임산부를 의료인, 보육인, 천식환자 등과 함께 최우선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시켰습니다.



반면, 감염률이 낮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새 백신 상용화가 이르면 9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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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임산부에 치명적”
    • 입력 2009-07-30 21:15:45
    • 수정2009-07-31 1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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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신종 플루에 감염된 임산부가, 폐렴으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신종플루는 임산부에게 특히 치명적이어서 백신을 꼭 챙겨 맞아야 합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신종플루에 희생된 첫 미국인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 임산부였습니다. <녹취> 오카란자(미 텍사스 보건당국 관계자) : "희생자는 임산부였습니다. 다행히 아기는 건강합니다." 이 임산부 역시 감염 당시에는 건강했지만, 신종플루가 폐렴으로 급격히 발전한 뒤 숨졌습니다. 미국내 신종플루 사망자 266명 중 임산부는 15명으로, 전체의 6%를 차지합니다. 입원률 역시 일반인의 4배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그 원인을 취약한 면역체계라고 분석하면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슈차트(미 질병통제센터 부국장) : "호흡기 질환과 발열이 있는 임산부는 조기 치료가 필수죠. 항 바이러스 치료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라 해서 태아를 위해 백신을 함부로 맞아선 안된다는 통념은 잘못된 것이며, 오히려 그 반대라는 겁니다. 이에따라 미국 정부는 임산부를 의료인, 보육인, 천식환자 등과 함께 최우선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시켰습니다. 반면, 감염률이 낮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새 백신 상용화가 이르면 9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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