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쌍용차 공권력 투입…‘전쟁터’ 방불

입력 2009.08.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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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에 공권력 투입이 시작됐습니다.

공장 내부는 새벽부터 하루종일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이 트는 새벽 5시, 경찰 헬기와 방패 소리로 작전이 시작됩니다.

중장비가 동원돼 공장 안 도로에 설치된 장애물을 걷어냅니다.

진입로가 확보되자 공장 밖에서 대기하던 경찰 병력은 정문과 후문, 북 서 남문 등 5곳을 통해 동시에 진입했습니다.

노조원들은 도장공장 옥상에서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합니다.

경찰 헬기는 최루액으로 제압에 나섰습니다.

노조원들은 타이어 등에 불을 붙여 헬기 시야를 가리며 맞섭니다.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소방차와 경찰 살수차가 동원돼 진화 작업과 함께 노조원을 겨냥합니다.

조립 공장 쪽에서는 사다리를 이용해 옥상으로 진입하려는 경찰과 이를 막는 노조원들이 돌과 물대포로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오늘 작전으로 경찰은 노조원들이 장악했던 차체 공장을 작전 시작 7시간여 만에 확보했습니다.

차체 공장은 옥상을 통해 도장 공장으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온종일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노조원은 500여 명, 경찰은 배수진을 친 노조가 장악한 도장 공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진입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격렬한 충돌이 또 한 차례 예상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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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쌍용차 공권력 투입…‘전쟁터’ 방불
    • 입력 2009-08-04 21: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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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에 공권력 투입이 시작됐습니다. 공장 내부는 새벽부터 하루종일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이 트는 새벽 5시, 경찰 헬기와 방패 소리로 작전이 시작됩니다. 중장비가 동원돼 공장 안 도로에 설치된 장애물을 걷어냅니다. 진입로가 확보되자 공장 밖에서 대기하던 경찰 병력은 정문과 후문, 북 서 남문 등 5곳을 통해 동시에 진입했습니다. 노조원들은 도장공장 옥상에서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합니다. 경찰 헬기는 최루액으로 제압에 나섰습니다. 노조원들은 타이어 등에 불을 붙여 헬기 시야를 가리며 맞섭니다.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소방차와 경찰 살수차가 동원돼 진화 작업과 함께 노조원을 겨냥합니다. 조립 공장 쪽에서는 사다리를 이용해 옥상으로 진입하려는 경찰과 이를 막는 노조원들이 돌과 물대포로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오늘 작전으로 경찰은 노조원들이 장악했던 차체 공장을 작전 시작 7시간여 만에 확보했습니다. 차체 공장은 옥상을 통해 도장 공장으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온종일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노조원은 500여 명, 경찰은 배수진을 친 노조가 장악한 도장 공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진입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격렬한 충돌이 또 한 차례 예상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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