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수첩] “젊어진 전설의 고향 기대하세요”

입력 2009.08.06 (09:20) 수정 2009.08.06 (09: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름밤, 등골이 오싹하게 더위를 날려주던 공포 드라마 ‘전설의 고향’이 돌아옵니다. 구미호, 죽도의 한, 혈귀, 목각귀 등 2009 전설의 고향으로 뭉친 스타들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어제, ‘2009 전설의 고향’ 제작발표회가 있었는데요. 주연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정겨운(연기자) : "(드라마 첫 공개하는 자리인데 소감 한마디?) “사극도 처음 해봤고, 어떻게 나올지 되게 궁금하고 설레요."

오는 10일부터 방영될 월화 드라마 ‘전설의 고향’은 고전사극형식을 유지하면서 현대화된 이야기 구조를 더해, 색다른 공포를 선사할 예정인데요. 총 10부작으로 만들어져 5주 동안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미(연기자) : "(전설의 고향이 ‘스타 등용문’ 이라는 말이 있는데?) 귀신역할 맡아야 된다던데 저희 둘 다 '사람'이래서요. 그게 좀 아쉬워요."

<현장음> 지성우(연기자) : "귀신이 아니라 '귀신을 조종하는 사람'이라서."

1977년, 처음 안방을 찾은 '전설의 고향'은 그동안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는데요.

장서희, 이계인 씨도 97년에 함께 출연했습니다. 그런가하면 구미호, 처녀귀신, 저승사자 등 한국 전통 귀신들이 대거 등장해 매년 여름을 서늘하게 만들었는데요.

<인터뷰> 장희진(연기자) : "(2009 전설의 고향 어떻게 바뀌었나?) 예전에는 하얀 소복에 머리 풀어헤친 귀신이었다면 지금은 다 정말 색깔이 강한 귀신이 나타난 것 같아서 저도 그런 점이 좋았고요."

특히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구미호'편의 주인공 전혜빈 씨.

<인터뷰> 전혜빈(연기자) : "(역대 ‘구미호’와 다른 점을 꼽는다면?) “다들 선배님들이 워낙에 아름답고 연기력도 굉장히 좋은 분들이 역대 구미호를 하셔서 제가 좀 어깨가 무겁긴 해요. 하지만 (올해가) 뭔가 감성적인 느낌이 좀 더 그전 구미호보다 더해지지 않았나. 그리고 구미호의 살아있는 야생 눈빛?"

<현장음> 피디 : "한 번 보여주시겠어요? 강렬한 눈빛, 무섭네요."

백발의 구미호! 전혜빈씨의 연기,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김지석, 이영은 씨는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이후 다시 만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인데요.

<인터뷰> 김지석(연기자) : "(연기호흡은 어땠는지? ) 키스신이 두 번 있었는데 두 번 다 힘들었습니다. 호흡 맞추기가...영은 씨가 별로 맘에 안 들었었나?"

<인터뷰> 이영은(연기자) : "아니요. 처음 키스신에서 제가, 김지석 씨 맘에 들지 않는 자세로 임했다고 섭섭해 하더라고요."

<인터뷰> 김지석(연기자) :“키스신을 하는데 이렇게 하더라고요. 이렇게 하는데 어떻게 해?”

<인터뷰> 이영은(연기자) :“그래서 두 번째 키스신 찍을 때는 '각성'하고 바른 자세로 찍었습니다.”

<인터뷰> 김지석(연기자) :“두 번째는 좋았어요.” ‘혈귀’ 편에서 남자 흡혈귀로 출연하는 김지석씨와 사랑에 빠진 이영은 씨. 난생처음으로 흡혈귀와의 애정장면을 촬영하게 돼 많이 낯설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이영은(연기자) :(흡혈귀와의 애정연기 어땠는지?) “마지막에 제가 흡혈귀한테 물리는 장면이 있어요. 어쩔 수 없이 희생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을 찍으면서 많이 낯설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인터뷰> 김지석(연기자) :“도발적이었다고 말해줘.”

<인터뷰> 이영은(연기자) :“되게 너무... 도발적으로 다가오셔서. 아우, 이상하잖아.”

<인터뷰>김지석(연기자) :“시청률 잘 나와야지. 첫 방송인데.”

<현장음> 이영은(연기자) :“‘도발적인 흡혈귀’여서 찍으면서 좀 힘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지석(연기자) :“힘들었다고?! 좋았다고 해야지.” 전설의 고향 속, 또 하나의 기대작! ‘죽도의 한’은 정겨운, 조윤희씨가 호흡을 맞췄는데요. 신분의 차이 때문에 이별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인터뷰> 정겨운(연기자) :(서로 연기호흡은 어땠는지?) “잘 맞았던 것 같고요. 키스신은 전혀 없어서 아쉬웠고요.”

<인터뷰> 조윤희(연기자) :“저희는 키스신보다 풋풋한 포옹신이 있어요.” 그렇다면 연기자들이 꼽은 가장 무서웠던 귀신은 어떤 걸까요?

<인터뷰> 지성우(연기자) :“내 다리 내놔.”

<인터뷰> 전혜빈(연기자) :“다리 한 쪽 없어서 시체가 벌떡 일어나서.”

<인터뷰> 조윤희(연기자) :“내 다리 내놔 귀신인데요. 그걸 보면서 정말 무서웠던 기억이.” 바로 이광기씨의 처절한 대사가 인상적이었던 ‘내 다리 내놔!’였습니다. 공동묘지에서 한 발로 열녀를 뒤쫓던 귀신!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녹취> 이광기(연기자) :“내 다리. 내 다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서운 공포 드라마로 꼽히고 있는 ‘전설의 고향’! 중장년 시청자들 에겐 과거의 친근함을 젊은 시청자들에겐 좀 더 세련된 영상과 탄탄한 이야기로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영은(연기자) :(‘2009 전설의 고향’을 재밌게 즐기는 방법?)“공포도 있지만 사랑도 있고 다른 기타 등등의 재밌는 요소들이 많으니까 꼭 무서운 것만 해서 이렇게 보시지 않으셔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조윤희(연기자): “부모님 세대들은 잘 알고 계실 거예요. 근데 잘 모르시는 분들은 ‘2009 전설의 고향’을 보시면서 부모님과 함께.”

<인터뷰> 김지석(연기자) :“수박한통 잘라 먹으면서 보면, 더 무섭고 재밌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여름 밤 시청자들을 서늘하게 할 이야기로 중무장한 2009 전설의 고향! 오는 10일 첫 방송됩니다.

<인터뷰> 김지석(연기자) :(시청자께) “저희 무섭게 잘 찍었거든요. 기대 많이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오언종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예 수첩] “젊어진 전설의 고향 기대하세요”
    • 입력 2009-08-06 08:31:28
    • 수정2009-08-06 09:30:4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여름밤, 등골이 오싹하게 더위를 날려주던 공포 드라마 ‘전설의 고향’이 돌아옵니다. 구미호, 죽도의 한, 혈귀, 목각귀 등 2009 전설의 고향으로 뭉친 스타들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어제, ‘2009 전설의 고향’ 제작발표회가 있었는데요. 주연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정겨운(연기자) : "(드라마 첫 공개하는 자리인데 소감 한마디?) “사극도 처음 해봤고, 어떻게 나올지 되게 궁금하고 설레요." 오는 10일부터 방영될 월화 드라마 ‘전설의 고향’은 고전사극형식을 유지하면서 현대화된 이야기 구조를 더해, 색다른 공포를 선사할 예정인데요. 총 10부작으로 만들어져 5주 동안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미(연기자) : "(전설의 고향이 ‘스타 등용문’ 이라는 말이 있는데?) 귀신역할 맡아야 된다던데 저희 둘 다 '사람'이래서요. 그게 좀 아쉬워요." <현장음> 지성우(연기자) : "귀신이 아니라 '귀신을 조종하는 사람'이라서." 1977년, 처음 안방을 찾은 '전설의 고향'은 그동안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는데요. 장서희, 이계인 씨도 97년에 함께 출연했습니다. 그런가하면 구미호, 처녀귀신, 저승사자 등 한국 전통 귀신들이 대거 등장해 매년 여름을 서늘하게 만들었는데요. <인터뷰> 장희진(연기자) : "(2009 전설의 고향 어떻게 바뀌었나?) 예전에는 하얀 소복에 머리 풀어헤친 귀신이었다면 지금은 다 정말 색깔이 강한 귀신이 나타난 것 같아서 저도 그런 점이 좋았고요." 특히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구미호'편의 주인공 전혜빈 씨. <인터뷰> 전혜빈(연기자) : "(역대 ‘구미호’와 다른 점을 꼽는다면?) “다들 선배님들이 워낙에 아름답고 연기력도 굉장히 좋은 분들이 역대 구미호를 하셔서 제가 좀 어깨가 무겁긴 해요. 하지만 (올해가) 뭔가 감성적인 느낌이 좀 더 그전 구미호보다 더해지지 않았나. 그리고 구미호의 살아있는 야생 눈빛?" <현장음> 피디 : "한 번 보여주시겠어요? 강렬한 눈빛, 무섭네요." 백발의 구미호! 전혜빈씨의 연기,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김지석, 이영은 씨는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이후 다시 만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인데요. <인터뷰> 김지석(연기자) : "(연기호흡은 어땠는지? ) 키스신이 두 번 있었는데 두 번 다 힘들었습니다. 호흡 맞추기가...영은 씨가 별로 맘에 안 들었었나?" <인터뷰> 이영은(연기자) : "아니요. 처음 키스신에서 제가, 김지석 씨 맘에 들지 않는 자세로 임했다고 섭섭해 하더라고요." <인터뷰> 김지석(연기자) :“키스신을 하는데 이렇게 하더라고요. 이렇게 하는데 어떻게 해?” <인터뷰> 이영은(연기자) :“그래서 두 번째 키스신 찍을 때는 '각성'하고 바른 자세로 찍었습니다.” <인터뷰> 김지석(연기자) :“두 번째는 좋았어요.” ‘혈귀’ 편에서 남자 흡혈귀로 출연하는 김지석씨와 사랑에 빠진 이영은 씨. 난생처음으로 흡혈귀와의 애정장면을 촬영하게 돼 많이 낯설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이영은(연기자) :(흡혈귀와의 애정연기 어땠는지?) “마지막에 제가 흡혈귀한테 물리는 장면이 있어요. 어쩔 수 없이 희생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을 찍으면서 많이 낯설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인터뷰> 김지석(연기자) :“도발적이었다고 말해줘.” <인터뷰> 이영은(연기자) :“되게 너무... 도발적으로 다가오셔서. 아우, 이상하잖아.” <인터뷰>김지석(연기자) :“시청률 잘 나와야지. 첫 방송인데.” <현장음> 이영은(연기자) :“‘도발적인 흡혈귀’여서 찍으면서 좀 힘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지석(연기자) :“힘들었다고?! 좋았다고 해야지.” 전설의 고향 속, 또 하나의 기대작! ‘죽도의 한’은 정겨운, 조윤희씨가 호흡을 맞췄는데요. 신분의 차이 때문에 이별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인터뷰> 정겨운(연기자) :(서로 연기호흡은 어땠는지?) “잘 맞았던 것 같고요. 키스신은 전혀 없어서 아쉬웠고요.” <인터뷰> 조윤희(연기자) :“저희는 키스신보다 풋풋한 포옹신이 있어요.” 그렇다면 연기자들이 꼽은 가장 무서웠던 귀신은 어떤 걸까요? <인터뷰> 지성우(연기자) :“내 다리 내놔.” <인터뷰> 전혜빈(연기자) :“다리 한 쪽 없어서 시체가 벌떡 일어나서.” <인터뷰> 조윤희(연기자) :“내 다리 내놔 귀신인데요. 그걸 보면서 정말 무서웠던 기억이.” 바로 이광기씨의 처절한 대사가 인상적이었던 ‘내 다리 내놔!’였습니다. 공동묘지에서 한 발로 열녀를 뒤쫓던 귀신!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녹취> 이광기(연기자) :“내 다리. 내 다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서운 공포 드라마로 꼽히고 있는 ‘전설의 고향’! 중장년 시청자들 에겐 과거의 친근함을 젊은 시청자들에겐 좀 더 세련된 영상과 탄탄한 이야기로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영은(연기자) :(‘2009 전설의 고향’을 재밌게 즐기는 방법?)“공포도 있지만 사랑도 있고 다른 기타 등등의 재밌는 요소들이 많으니까 꼭 무서운 것만 해서 이렇게 보시지 않으셔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조윤희(연기자): “부모님 세대들은 잘 알고 계실 거예요. 근데 잘 모르시는 분들은 ‘2009 전설의 고향’을 보시면서 부모님과 함께.” <인터뷰> 김지석(연기자) :“수박한통 잘라 먹으면서 보면, 더 무섭고 재밌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여름 밤 시청자들을 서늘하게 할 이야기로 중무장한 2009 전설의 고향! 오는 10일 첫 방송됩니다. <인터뷰> 김지석(연기자) :(시청자께) “저희 무섭게 잘 찍었거든요. 기대 많이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오언종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