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기자, 140여일 만에 ‘자유의 몸’ 눈물

입력 2009.08.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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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여기자들. 오랜 악몽에서 벗어나 마침내 가족 품에 안겼습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웠을까요?
LA 이동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비행기 문이 열리고, 140여 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된 두 여기자가 트랩을 내려옵니다.

한국계 유나 리 기자는 4살 난 딸 하나 양과 미국인 남편을 뜨겁게 포옹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중국계 로라 링 기자 역시 가족 품에 안겼습니다.

링 기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처음 봤을 때 무척 놀랐다며 갑작스러운 석방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녹취>로라 링(석방 여기자) : "우리 인생의 악몽이 끝났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두 여기자 석방의 일등 공신이 된 클린턴 전 대통령을 반가이 맞은 이는 두 기자의 소속사 커런트 TV 설립자인 엘 고어 전 부통령이었습니다.

<녹취> 앨 고어 :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 임무를 너무도 매끄럽게 매듭지었습니다.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백악관 보고 전에는 입을 다물기로 한 듯 기대됐던 성명 발표 없이 회견장을 떠났습니다.

<녹취> 유나 리 : "참 좋습니다. 그간 지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두 여기자는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유나 리 기자의 부모도 곧 미국을 방문해 무사히 돌아온 딸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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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여기자, 140여일 만에 ‘자유의 몸’ 눈물
    • 입력 2009-08-06 21: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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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여기자들. 오랜 악몽에서 벗어나 마침내 가족 품에 안겼습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웠을까요? LA 이동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비행기 문이 열리고, 140여 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된 두 여기자가 트랩을 내려옵니다. 한국계 유나 리 기자는 4살 난 딸 하나 양과 미국인 남편을 뜨겁게 포옹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중국계 로라 링 기자 역시 가족 품에 안겼습니다. 링 기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처음 봤을 때 무척 놀랐다며 갑작스러운 석방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녹취>로라 링(석방 여기자) : "우리 인생의 악몽이 끝났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두 여기자 석방의 일등 공신이 된 클린턴 전 대통령을 반가이 맞은 이는 두 기자의 소속사 커런트 TV 설립자인 엘 고어 전 부통령이었습니다. <녹취> 앨 고어 :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 임무를 너무도 매끄럽게 매듭지었습니다.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백악관 보고 전에는 입을 다물기로 한 듯 기대됐던 성명 발표 없이 회견장을 떠났습니다. <녹취> 유나 리 : "참 좋습니다. 그간 지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두 여기자는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유나 리 기자의 부모도 곧 미국을 방문해 무사히 돌아온 딸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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