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16개 보에 발전소…시민단체 ‘반발’

입력 2009.08.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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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 강에 설치될 수중보에 소규모 발전소가 지어집니다.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를 만들겠다지만 시민단체들은 또 4대강 예산만 늘린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과 낙동강, 금강과 영산강의 저수량을 늘리는 4대강 정비사업.

정부는 강물을 막아 물그릇을 키우기 위해 만들어지는 16개의 보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보 한 개 당 2개의 발전시설이 가동돼 연간 27만 8천 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5만 6천 가구가 일 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인터뷰>정채교(4대강살리기추진본부 팀장) : "청정에너지를 생산해서 47만 배럴의 유류수입 대체 효과와 15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둘 것입니다."

발전시설은 고정보 부분에 설치되며, 5미터 정도의 낙차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얻는 방식입니다.

발전 시설은 무인으로 원격운영됩니다.

발전시설 설치에는 모두 2천백억 원이 들 예정입니다.

4대강 본예산인 22조 2천억 원과는 별도로 추가되는 비용으로 수자원공사가 부담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4대강 사업 예산이 당초 14조 원에서 22조 2천억 원으로 증액된데 이어 예산이 또 추가됐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김종남(운하백지화운동 위원장) : "규모와 사업비가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복지를 증진하는 예산들이 큰 폭으로 삭감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정부는 4대 강 외에 대규모 농업용 저수지 15곳에도 소형 수력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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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16개 보에 발전소…시민단체 ‘반발’
    • 입력 2009-08-06 21:20:56
    뉴스 9
<앵커 멘트> 4대 강에 설치될 수중보에 소규모 발전소가 지어집니다.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를 만들겠다지만 시민단체들은 또 4대강 예산만 늘린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과 낙동강, 금강과 영산강의 저수량을 늘리는 4대강 정비사업. 정부는 강물을 막아 물그릇을 키우기 위해 만들어지는 16개의 보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보 한 개 당 2개의 발전시설이 가동돼 연간 27만 8천 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5만 6천 가구가 일 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인터뷰>정채교(4대강살리기추진본부 팀장) : "청정에너지를 생산해서 47만 배럴의 유류수입 대체 효과와 15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둘 것입니다." 발전시설은 고정보 부분에 설치되며, 5미터 정도의 낙차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얻는 방식입니다. 발전 시설은 무인으로 원격운영됩니다. 발전시설 설치에는 모두 2천백억 원이 들 예정입니다. 4대강 본예산인 22조 2천억 원과는 별도로 추가되는 비용으로 수자원공사가 부담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4대강 사업 예산이 당초 14조 원에서 22조 2천억 원으로 증액된데 이어 예산이 또 추가됐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김종남(운하백지화운동 위원장) : "규모와 사업비가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복지를 증진하는 예산들이 큰 폭으로 삭감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정부는 4대 강 외에 대규모 농업용 저수지 15곳에도 소형 수력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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