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비교 시연’…외제차가 더 좋다?

입력 2009.08.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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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제 구급차가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KBS 보도에 소방방재청이 서둘러 '비교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여러 의문이 말끔히 사라졌을까요?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굴다리가 나오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 외제구급차.

오늘 방재청은 국산구급차에는 중환자용 장비를 실을 수 없다,

<인터뷰>신상도(서울대 응급의학과 교수) : "저차로는 중환자를 치료할 수가 없어요 못합니다. 장비를 넣어야 하는데 못 넣어요."

또 국산은 좌우 흔들림이 심해 환자 수송이 어렵고, 자체 개발된 진동완화시스템은 근본적이 대책이 아니라면서 도입 불가피론을 폈습니다.

그러나 국산차에 실을 수 없다는 장비는 아직 정해지지도 않은 상탭니다.

<녹취>소방방재청 관계자 : "(중환자용 장비 기준은 없나요?) 기준이 아직 제정된건 없구요. 제정 중에 있습니다."

국산차의 좌우흔들림도 문제될 게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전문가(시립대 연구원) : "(국산차엔)감지하는 센서가 바퀴 양측에 달려있어서 기울어짐을 방지를 다 하거든요."

외제구급차 도입을 납득시키겠다는 방재청은 게다가 오늘 운행시범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연회 내내 주무장관의 추궁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장관(실무자) : "(몇회나 활용했나? 과거에?) 회라고 할 수 없고, 기간.... (왜 활용하지 않았냐는 거지?) 그게 금년도부터 올해부터 가능합니다."

시범사업이어서 안정성 확보한 다음에 올해, 오늘 시연회는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는 고가의 외제구급차 도입의 복사판이란 지적을 피하기 힘들어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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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급차 ‘비교 시연’…외제차가 더 좋다?
    • 입력 2009-08-10 21:20:49
    뉴스 9
<앵커 멘트> 외제 구급차가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KBS 보도에 소방방재청이 서둘러 '비교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여러 의문이 말끔히 사라졌을까요?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굴다리가 나오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 외제구급차. 오늘 방재청은 국산구급차에는 중환자용 장비를 실을 수 없다, <인터뷰>신상도(서울대 응급의학과 교수) : "저차로는 중환자를 치료할 수가 없어요 못합니다. 장비를 넣어야 하는데 못 넣어요." 또 국산은 좌우 흔들림이 심해 환자 수송이 어렵고, 자체 개발된 진동완화시스템은 근본적이 대책이 아니라면서 도입 불가피론을 폈습니다. 그러나 국산차에 실을 수 없다는 장비는 아직 정해지지도 않은 상탭니다. <녹취>소방방재청 관계자 : "(중환자용 장비 기준은 없나요?) 기준이 아직 제정된건 없구요. 제정 중에 있습니다." 국산차의 좌우흔들림도 문제될 게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전문가(시립대 연구원) : "(국산차엔)감지하는 센서가 바퀴 양측에 달려있어서 기울어짐을 방지를 다 하거든요." 외제구급차 도입을 납득시키겠다는 방재청은 게다가 오늘 운행시범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연회 내내 주무장관의 추궁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장관(실무자) : "(몇회나 활용했나? 과거에?) 회라고 할 수 없고, 기간.... (왜 활용하지 않았냐는 거지?) 그게 금년도부터 올해부터 가능합니다." 시범사업이어서 안정성 확보한 다음에 올해, 오늘 시연회는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는 고가의 외제구급차 도입의 복사판이란 지적을 피하기 힘들어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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