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생산 재개…산 넘어 산

입력 2009.08.13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쌍용차가 83일 만에 완성차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회생'의 첫발을 내디뎠을 뿐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직원들의 환호 속에 생산 재개 뒤, 첫 완성차가 나옵니다.

지난 5월 22일, 노조가 공장을 점거한 뒤 83일 만입니다.

<인터뷰> 이필규(쌍용차 제조품질 2팀) : "오랜만에 일하니까 좋고 앞으로 더 잘됐으면 좋겠어요. 빨리 열심히 일해서 빠른 시일 내 무급 휴직자와 같이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쌍용차는 앞으로 매달 4천5백대의 자동차를 만들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올해 안에 3만 3천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량이 회복돼도 영업망이 위축돼 있고 오는 10월부터는 다른 회사들의 신차와도 경쟁을 해야하는 만큼 판매량이 기대만큼 늘 지는 미지숩니다.

<인터뷰> 이항구(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 : "품질이 우수하면서 신차가 뒷받침되고 중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는 신뢰를 소비자에게 심어줘야만 살아남을 수 있어요."

신차인 C200 생산을 서두르고 있지만, 천억 원이 넘는 개발비를 마련하지 못한 것도 문젭니다.

<인터뷰> 박영태(쌍용차 공동 법정관리인) :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의 여러가지 방법 통해서 C200이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생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쌍용차는 다음달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도록 돼 있습니다.

과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쌍용차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쌍용차 생산 재개…산 넘어 산
    • 입력 2009-08-13 21:07:38
    뉴스 9
<앵커 멘트> 쌍용차가 83일 만에 완성차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회생'의 첫발을 내디뎠을 뿐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직원들의 환호 속에 생산 재개 뒤, 첫 완성차가 나옵니다. 지난 5월 22일, 노조가 공장을 점거한 뒤 83일 만입니다. <인터뷰> 이필규(쌍용차 제조품질 2팀) : "오랜만에 일하니까 좋고 앞으로 더 잘됐으면 좋겠어요. 빨리 열심히 일해서 빠른 시일 내 무급 휴직자와 같이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쌍용차는 앞으로 매달 4천5백대의 자동차를 만들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올해 안에 3만 3천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량이 회복돼도 영업망이 위축돼 있고 오는 10월부터는 다른 회사들의 신차와도 경쟁을 해야하는 만큼 판매량이 기대만큼 늘 지는 미지숩니다. <인터뷰> 이항구(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 : "품질이 우수하면서 신차가 뒷받침되고 중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는 신뢰를 소비자에게 심어줘야만 살아남을 수 있어요." 신차인 C200 생산을 서두르고 있지만, 천억 원이 넘는 개발비를 마련하지 못한 것도 문젭니다. <인터뷰> 박영태(쌍용차 공동 법정관리인) :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의 여러가지 방법 통해서 C200이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생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쌍용차는 다음달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도록 돼 있습니다. 과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쌍용차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