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공기총 맞고 사망 ‘미스터리’
입력 2009.08.13 (22:01)
수정 2009.08.1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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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포천의 한 농촌마을 고추밭에서 50대 여성이 공기총 5발을 맞고 숨졌습니다.
왜 이런일이 생겼을까요?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마토 가지들이 꺾여있고 밭도랑에는 아직 혈흔이 남아 있습니다.
어젯밤 8시쯤 50분쯤 이 토마토밭에서 난데없는 총성이 울렸습니다.
밭주인 64살 김모 씨는 밭 오른쪽 경운기 옆에서 공기총으로 적어도 실탄 5발을 쐈습니다.
처음 세 발은 하늘을 향해 쐈지만 나머지 두 발을 쏠 때는 54살 홍모 씨가 쪼그려 앉아있던 밭쪽으로 총구를 돌렸습니다.
그 중 한 발이 홍 씨의 왼쪽 가슴에 명중했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 : "작년에도 고추 도둑이 있었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도둑으로 알고 쐈는지 상상으로 쏜 건지는 모르죠."
발견 당시 숨진 홍 씨 옆에는 가지와 토마토 몇 개가 담긴 비닐 봉투가 놓여 있었습니다.
길 바로 옆에 있는 이 밭은 이전에도 몇 차례 서리를 당한 적이 있다고 김 씨는 진술했습니다.
애써 가꾼 농작물을 잃어버린 데 대한 앙심이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의 발단이 됐습니다.
김 씨가 차에 싣고 다니던 것과 같은 종류의 공기총입니다.
총구 직경이 5밀리미터 이하인 경우는 경찰서에 총기를 보관하지 않아도 되지만 단 한 발로도 생명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수확기를 맞아 더욱 날카로워진 농심, 허술한 총기 관리 속에 인명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경기도 포천의 한 농촌마을 고추밭에서 50대 여성이 공기총 5발을 맞고 숨졌습니다.
왜 이런일이 생겼을까요?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마토 가지들이 꺾여있고 밭도랑에는 아직 혈흔이 남아 있습니다.
어젯밤 8시쯤 50분쯤 이 토마토밭에서 난데없는 총성이 울렸습니다.
밭주인 64살 김모 씨는 밭 오른쪽 경운기 옆에서 공기총으로 적어도 실탄 5발을 쐈습니다.
처음 세 발은 하늘을 향해 쐈지만 나머지 두 발을 쏠 때는 54살 홍모 씨가 쪼그려 앉아있던 밭쪽으로 총구를 돌렸습니다.
그 중 한 발이 홍 씨의 왼쪽 가슴에 명중했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 : "작년에도 고추 도둑이 있었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도둑으로 알고 쐈는지 상상으로 쏜 건지는 모르죠."
발견 당시 숨진 홍 씨 옆에는 가지와 토마토 몇 개가 담긴 비닐 봉투가 놓여 있었습니다.
길 바로 옆에 있는 이 밭은 이전에도 몇 차례 서리를 당한 적이 있다고 김 씨는 진술했습니다.
애써 가꾼 농작물을 잃어버린 데 대한 앙심이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의 발단이 됐습니다.
김 씨가 차에 싣고 다니던 것과 같은 종류의 공기총입니다.
총구 직경이 5밀리미터 이하인 경우는 경찰서에 총기를 보관하지 않아도 되지만 단 한 발로도 생명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수확기를 맞아 더욱 날카로워진 농심, 허술한 총기 관리 속에 인명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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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여성 공기총 맞고 사망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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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8-13 21:35:57
- 수정2009-08-14 06:12:42
<앵커 멘트>
경기도 포천의 한 농촌마을 고추밭에서 50대 여성이 공기총 5발을 맞고 숨졌습니다.
왜 이런일이 생겼을까요?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마토 가지들이 꺾여있고 밭도랑에는 아직 혈흔이 남아 있습니다.
어젯밤 8시쯤 50분쯤 이 토마토밭에서 난데없는 총성이 울렸습니다.
밭주인 64살 김모 씨는 밭 오른쪽 경운기 옆에서 공기총으로 적어도 실탄 5발을 쐈습니다.
처음 세 발은 하늘을 향해 쐈지만 나머지 두 발을 쏠 때는 54살 홍모 씨가 쪼그려 앉아있던 밭쪽으로 총구를 돌렸습니다.
그 중 한 발이 홍 씨의 왼쪽 가슴에 명중했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 : "작년에도 고추 도둑이 있었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도둑으로 알고 쐈는지 상상으로 쏜 건지는 모르죠."
발견 당시 숨진 홍 씨 옆에는 가지와 토마토 몇 개가 담긴 비닐 봉투가 놓여 있었습니다.
길 바로 옆에 있는 이 밭은 이전에도 몇 차례 서리를 당한 적이 있다고 김 씨는 진술했습니다.
애써 가꾼 농작물을 잃어버린 데 대한 앙심이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의 발단이 됐습니다.
김 씨가 차에 싣고 다니던 것과 같은 종류의 공기총입니다.
총구 직경이 5밀리미터 이하인 경우는 경찰서에 총기를 보관하지 않아도 되지만 단 한 발로도 생명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수확기를 맞아 더욱 날카로워진 농심, 허술한 총기 관리 속에 인명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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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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