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경제난 속 인턴도 ‘양극화’

입력 2009.08.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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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난 속, 구직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자치단체와 기업들이 '인턴제'를 도입한 가운데 '행정직'은 경쟁이 치열한 반면, 중소기업은 지원자가 미달되는 등 '인턴'에도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원 오창단지의 한 반도체 부품업체에서 수출용 완제품을 관리하는 장진원 씨는 실무 능력을 쌓기 위해 이 업체 인턴으로 지원했습니다.

<인터뷰>장진원(생산직 인턴 사원) : "어려운 것도 많았는데요. 하다 보니까 금방 익숙해지고 빨리 적응이 되더라고요."

첨단 공학을 전공한 임기태 씨도 반도체 연구 공정을 익히러 안동에서 이곳 오창까지 왔습니다.

<인터뷰>임기태(연구직 인턴사원) : "실무적인 경험을 하기 전보다는 능력이 조금 더 나아진 것 같습니다."

구직자들이 현장에서 일하면서 '맞춤형'실무를 익히도록 한 중소기업 청년 인턴제입니다.

그러나 상당수 중소기업들은 인턴 지원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충북 도내 중.남부지역의 경우, 정원에서 40여 명 이상 미달됐고, 그마저도 50여 명은 중도에 일을 포기했습니다.

격무에 시달리고 보수도 적을 것이라는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 때문입니다.

반면 지자체의 '행정 인턴'은 2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율을 보여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우배(충청북도 고용지원팀장) : "9급 공무원으로 채용됐을 경우, 인턴 근무기간 50 %를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요. 10% 내에서 입사 추천서를 발급해드리고 있습니다."

특기와 적성 보다는 안정성을 선호하는 추세때문에 인턴사원에서 마저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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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경제난 속 인턴도 ‘양극화’
    • 입력 2009-08-14 12:39:34
    뉴스 12
<앵커 멘트> 경제난 속, 구직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자치단체와 기업들이 '인턴제'를 도입한 가운데 '행정직'은 경쟁이 치열한 반면, 중소기업은 지원자가 미달되는 등 '인턴'에도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원 오창단지의 한 반도체 부품업체에서 수출용 완제품을 관리하는 장진원 씨는 실무 능력을 쌓기 위해 이 업체 인턴으로 지원했습니다. <인터뷰>장진원(생산직 인턴 사원) : "어려운 것도 많았는데요. 하다 보니까 금방 익숙해지고 빨리 적응이 되더라고요." 첨단 공학을 전공한 임기태 씨도 반도체 연구 공정을 익히러 안동에서 이곳 오창까지 왔습니다. <인터뷰>임기태(연구직 인턴사원) : "실무적인 경험을 하기 전보다는 능력이 조금 더 나아진 것 같습니다." 구직자들이 현장에서 일하면서 '맞춤형'실무를 익히도록 한 중소기업 청년 인턴제입니다. 그러나 상당수 중소기업들은 인턴 지원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충북 도내 중.남부지역의 경우, 정원에서 40여 명 이상 미달됐고, 그마저도 50여 명은 중도에 일을 포기했습니다. 격무에 시달리고 보수도 적을 것이라는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 때문입니다. 반면 지자체의 '행정 인턴'은 2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율을 보여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우배(충청북도 고용지원팀장) : "9급 공무원으로 채용됐을 경우, 인턴 근무기간 50 %를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요. 10% 내에서 입사 추천서를 발급해드리고 있습니다." 특기와 적성 보다는 안정성을 선호하는 추세때문에 인턴사원에서 마저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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