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노병 독도 횡단 성공 “노병은 살아있다!”

입력 2009.08.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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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군 예비역 노병들이 나흘 동안 동해를 헤엄쳐서 광복절인 오늘 독도에 도착했습니다.

울릉도에서 김태은 아나운서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푸른 동해바다를 헤엄쳐 온 노병들이 독도 앞바다 물살을 힘차게 가릅니다.

동해를 횡단한 이들은 4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해군 첩보부대 예비역.

지난 11일 경북 울진을 출발해 나흘동안 바닷길 220km를 밤낮없이 헤엄친 끝에 무사히 독도땅에 도착했습니다.

독도까지의 동해 횡단 성공은 광복절날 독도를 직접 품에 안고 싶었던 노병들의 식지않는 열정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허재용(62살 최고령 참가자) : "태풍과 파도를 뚫고 독도에 도착하니 감개무량하고,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동해상의 높은 파도로 하루 반 정도는 수영을 못했지만 한 시간에 8km를 나아가는 특수영법과 특유의 정신력으로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1인당 16km 이상씩 헤엄친 28명의 대원들은 대한민국 본토에서 독도까지 처음으로 수영 횡단에 성공했습니다.

관광객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독도 땅을 밟은 노병들은 일본의 독도 망언을 규탄했습니다.

<녹취> "일본은 사과하라! 사과하라!"

<인터뷰> 백동일(해군 예비역 대령) : "독도는 우리 영토임을 세계 만방에 각인시키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조국을 위해 젊음을 바쳤던 노병들이 현역시절 잠수복을 다시 꺼내 입고 끝없는 나라사랑 정신을 몸소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김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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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노병 독도 횡단 성공 “노병은 살아있다!”
    • 입력 2009-08-15 21:21:22
    뉴스 9
<앵커 멘트> 해군 예비역 노병들이 나흘 동안 동해를 헤엄쳐서 광복절인 오늘 독도에 도착했습니다. 울릉도에서 김태은 아나운서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푸른 동해바다를 헤엄쳐 온 노병들이 독도 앞바다 물살을 힘차게 가릅니다. 동해를 횡단한 이들은 4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해군 첩보부대 예비역. 지난 11일 경북 울진을 출발해 나흘동안 바닷길 220km를 밤낮없이 헤엄친 끝에 무사히 독도땅에 도착했습니다. 독도까지의 동해 횡단 성공은 광복절날 독도를 직접 품에 안고 싶었던 노병들의 식지않는 열정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허재용(62살 최고령 참가자) : "태풍과 파도를 뚫고 독도에 도착하니 감개무량하고,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동해상의 높은 파도로 하루 반 정도는 수영을 못했지만 한 시간에 8km를 나아가는 특수영법과 특유의 정신력으로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1인당 16km 이상씩 헤엄친 28명의 대원들은 대한민국 본토에서 독도까지 처음으로 수영 횡단에 성공했습니다. 관광객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독도 땅을 밟은 노병들은 일본의 독도 망언을 규탄했습니다. <녹취> "일본은 사과하라! 사과하라!" <인터뷰> 백동일(해군 예비역 대령) : "독도는 우리 영토임을 세계 만방에 각인시키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조국을 위해 젊음을 바쳤던 노병들이 현역시절 잠수복을 다시 꺼내 입고 끝없는 나라사랑 정신을 몸소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김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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