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곡창 가뭄·폭염에 ‘몸살’…경제 비상

입력 2009.08.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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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의 곡창이 가뭄과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국제곡물 가격 폭등 등,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를 내리게 하는 이른바, 인공강우 로켓까지 동원된 중국 북부 지역.

농가의 절반 이상이 극심한 가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중국 최대 옥수수 곡창인 지린성은 올해 생산량이 80%나 줄어들 위기에 처했습니다.

<인터뷰> 중국 지방 관리 : "농사를 완전히 망쳤습니다. 가축 사료는 물론이고 사람이 먹을 곡식도 하나 남지 않았습니다."

세계 2위 쌀 생산국 인도는 80년 내 최악의 가뭄에 빠졌습니다.

올해 수확량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인도 경제 전체로 파급될 기세입니다.

<인터뷰> 알루왈리아(인도국가기획위원회 부위원장) : "가뭄으로 올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하향 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유럽도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 권에 들어가 곳곳이 산불입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기상청이 각각 폭염 경보를 발령하면서 시민들은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인적 폭염은 국제 곡물 가격을 위협하는 중국과 인도의 가뭄과 함께 이제 갓 숨통을 틔기 시작한 세계 경제에 또 다른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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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곡창 가뭄·폭염에 ‘몸살’…경제 비상
    • 입력 2009-08-20 21:37:19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의 곡창이 가뭄과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국제곡물 가격 폭등 등,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를 내리게 하는 이른바, 인공강우 로켓까지 동원된 중국 북부 지역. 농가의 절반 이상이 극심한 가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중국 최대 옥수수 곡창인 지린성은 올해 생산량이 80%나 줄어들 위기에 처했습니다. <인터뷰> 중국 지방 관리 : "농사를 완전히 망쳤습니다. 가축 사료는 물론이고 사람이 먹을 곡식도 하나 남지 않았습니다." 세계 2위 쌀 생산국 인도는 80년 내 최악의 가뭄에 빠졌습니다. 올해 수확량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인도 경제 전체로 파급될 기세입니다. <인터뷰> 알루왈리아(인도국가기획위원회 부위원장) : "가뭄으로 올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하향 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유럽도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 권에 들어가 곳곳이 산불입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기상청이 각각 폭염 경보를 발령하면서 시민들은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인적 폭염은 국제 곡물 가격을 위협하는 중국과 인도의 가뭄과 함께 이제 갓 숨통을 틔기 시작한 세계 경제에 또 다른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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