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장관, 북한 조문단과 오늘 면담

<앵커 멘트>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차 서울에 온 북측 인사들과 오늘 오전 면담할 예정입니다.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 방안 등 당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조문단 숙소에 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용 기자!

(네. 김희용입니다)

현인택 장관과 북한 조문단의 면담이 결정됐죠?

<리포트>

네. 통일부는 현인택 장관이 오늘 오전 북한 조문단을 만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면담 시간과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북한 조문단은 김대중 평화센터 측 인사들과 조찬을 같이 할 것으로 알려져 현 장관과의 회동은 조찬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북측 인사들과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측과 합의한 추석 이산가족 상봉과, 북측이 재개 의사를 밝힌 금강산과 개성 관광 등 당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지난달 30일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었다가 나포된 연안호 선원 4명의 송환도 재차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 조문단은 우리 정부의 고위 당국자와의 면담을 강력히 희망한 것으로 알려져 조문단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친서를 갖고 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인택 장관을 비롯해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남북 고위 당국자들의 회동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 조문단은 오늘 오후 2시 김포공항에서 특별기 편으로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