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개월만에 ‘1600선’ 돌파

입력 2009.08.25 (07:09) 수정 2009.08.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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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코스피 지수가 30포인트 넘게 오르며 1600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13개월 만에 다시 보는 1600대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어 증시 기반이 취약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잡니다.

<리포트>

투자 심리를 달군 것은 뉴욕 증시였습니다.

버냉키 미 FRB 의장이 직설적인 경기회복 전망을 내놓자 뉴욕 증시가 급등했고, 우리 증시도 상승세를 탔습니다.

코스피는 31포인트 이상 치솟으며 1600선을 훌쩍 넘어 섰습니다.

1600선 돌파는 13개월 만입니다.

<인터뷰>오승훈(대신증권 연구위원) : "미국 경기의 바닥은 한국의 IT와 자동차의 실적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그런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수 상승과 함께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 역시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수가 상승할수록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원금을 회복한 국내 투자가들이 주식형 펀드에서 빼내간 돈은 지난 넉 달여간 무려 4조3천여억 원,

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가면 투신 등의 돈줄이 마르면서 주식 매수 여력도 함께 줄어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대열(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 "주식시장의 상승여력이 제약될 수 있고요, 특히나 악재가 부각될 경우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맞물리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물론 주가가 오르면 펀드에 투자하려는 사람도 많아지고 외국인도 당분간 매수세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수급 불안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주식시장이 달아오른 만큼 주가 전망 논란도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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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3개월만에 ‘1600선’ 돌파
    • 입력 2009-08-25 06:34:38
    • 수정2009-08-25 07:14: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코스피 지수가 30포인트 넘게 오르며 1600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13개월 만에 다시 보는 1600대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어 증시 기반이 취약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잡니다. <리포트> 투자 심리를 달군 것은 뉴욕 증시였습니다. 버냉키 미 FRB 의장이 직설적인 경기회복 전망을 내놓자 뉴욕 증시가 급등했고, 우리 증시도 상승세를 탔습니다. 코스피는 31포인트 이상 치솟으며 1600선을 훌쩍 넘어 섰습니다. 1600선 돌파는 13개월 만입니다. <인터뷰>오승훈(대신증권 연구위원) : "미국 경기의 바닥은 한국의 IT와 자동차의 실적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그런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수 상승과 함께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 역시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수가 상승할수록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원금을 회복한 국내 투자가들이 주식형 펀드에서 빼내간 돈은 지난 넉 달여간 무려 4조3천여억 원, 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가면 투신 등의 돈줄이 마르면서 주식 매수 여력도 함께 줄어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대열(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 "주식시장의 상승여력이 제약될 수 있고요, 특히나 악재가 부각될 경우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맞물리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물론 주가가 오르면 펀드에 투자하려는 사람도 많아지고 외국인도 당분간 매수세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수급 불안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주식시장이 달아오른 만큼 주가 전망 논란도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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