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자·초콜릿에 카페인 과다

<앵커 멘트>
콜라나 초콜릿, 커피 우유..모두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이죠?
카페인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어서, 부모님들이 주의를 좀 주셔야 겠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이 좋아하다보니 초콜릿 과자는 늘상 챙기는 간식 거리입니다.

<인터뷰> 김성은(서울시 도화동) : "주고싶지 않지만 애가 짜증내는 거 보다보면 하나씩 주면 괜찮아지고 기분도 좋아지고..."

갈수록 쏟아지고 있는 초콜릿과 커피가 포함된 과자와 우유 제품들, 그런데 이런 제품에 카페인이 예상보다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커피 우유엔 46.7mg 초콜릿 우유는 3.5mg 과자 3.6mg 그리고 아이스크림에도 1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었습니다.

몸무게 30킬로그램 어린이가 하루에 콜라와 초콜릿, 커피우유를 먹으면 1일 카페인 섭취 기준을 훌쩍 넘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 제품 가운데 카페인이 들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많은 양이 있는지 표시된 제품은 거의 없었습니다.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카페인 양을 제품에 표기하는 외국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정윤희(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 "소비자원과 식약청이 카페인 표시를 업체가 자율적으로 해줄 것을 권고했고요."

카페인을 과다 섭취할 경우 신경과민과 불면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원은 어린이 기호식품에 한해서라도 카페인 함유량 표시를 의무화할 것을 식약청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