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중 前 대통령 삼우제 열려

입력 2009.08.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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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우제였습니다.
그 모습. 홍석우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갓 조성된 적갈색 봉분, 그 옆에 제15대 대통령 김대중의 묘라고 쓰인 단출한 하얀 나무 묘비.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기 위해 가족과 측근, 지난 정부 주요 인사 등 2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장례를 치른 뒤 3일째 되는 날에 올리는 제사인 삼우제는 평소 고인이 다니던 서교동 성당 주임 신부의 집전으로 진행됐습니다.

성가가 울려퍼지고, 이희호 여사는 눈을 꼭 감은 채 흐느꼈습니다.

유족들은 차례로 묘역을 향해 안식을 기원하는 성수를 뿌립니다.

<녹취> 김홍업(故김 전 대통령 차남) : "아버님과 한 시대 함께 한 전직 대통령들과 아버지의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파킨슨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장남 홍일씨는 주위 도움으로 힘겹게 헌화를 마칩니다.

수십 년을 동고동락한 동교동계 인사들도 차례로 헌화를 하며 고인과의 인연을 되새겼습니다.

<인터뷰> 이해찬(전 국무총리) : "남은 사람들이 미력이나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잘 계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족과 측근들이 떠난 뒤에도 고인을 기억하는 참배객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유족 측은 이희호 여사의 뜻에 따라 49재는 치르지 않기로 했다며 거듭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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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김대중 前 대통령 삼우제 열려
    • 입력 2009-08-25 21:29:24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우제였습니다. 그 모습. 홍석우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갓 조성된 적갈색 봉분, 그 옆에 제15대 대통령 김대중의 묘라고 쓰인 단출한 하얀 나무 묘비.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기 위해 가족과 측근, 지난 정부 주요 인사 등 2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장례를 치른 뒤 3일째 되는 날에 올리는 제사인 삼우제는 평소 고인이 다니던 서교동 성당 주임 신부의 집전으로 진행됐습니다. 성가가 울려퍼지고, 이희호 여사는 눈을 꼭 감은 채 흐느꼈습니다. 유족들은 차례로 묘역을 향해 안식을 기원하는 성수를 뿌립니다. <녹취> 김홍업(故김 전 대통령 차남) : "아버님과 한 시대 함께 한 전직 대통령들과 아버지의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파킨슨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장남 홍일씨는 주위 도움으로 힘겹게 헌화를 마칩니다. 수십 년을 동고동락한 동교동계 인사들도 차례로 헌화를 하며 고인과의 인연을 되새겼습니다. <인터뷰> 이해찬(전 국무총리) : "남은 사람들이 미력이나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잘 계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족과 측근들이 떠난 뒤에도 고인을 기억하는 참배객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유족 측은 이희호 여사의 뜻에 따라 49재는 치르지 않기로 했다며 거듭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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