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 막걸리…‘父女가 공모’

입력 2009.08.27 (07:01) 수정 2009.08.2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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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6일 독극물이 든 막걸리를 마시고 마을 주민 두 명이 숨졌습니다.

수사결과 숨진 여성의 남편과 딸이 범행을 공모해 독극물을 투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6일 청산가리가 든 막걸리를 마시고 56살 최모 씨 등 한 마을 주민 두 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두 달 가까이 수사해왔지만 범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사건은 발생 50여일 만에 전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숨진 최 씨의 딸 26살 백모 씨가 마을 주민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조사하던 검찰은 백 씨로부터 자신이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넣었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검찰은 또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백씨가 아버지 59살 백모 씨와 범행을 공모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평소 어머니와 말다툼이 잦아 가정불화가 계속되자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를 숨지게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들 부녀를 조사한 결과, 아버지가 막걸리와 청산가리는 구입하고 딸이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넣어 마당에 놔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딸 백모씨에 대해 존속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백씨의 아버지에 대해서도 청산가리 구입경로 등에 대해 보강조사를 편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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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극물 막걸리…‘父女가 공모’
    • 입력 2009-08-27 06:20:24
    • 수정2009-08-27 07: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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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6일 독극물이 든 막걸리를 마시고 마을 주민 두 명이 숨졌습니다. 수사결과 숨진 여성의 남편과 딸이 범행을 공모해 독극물을 투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6일 청산가리가 든 막걸리를 마시고 56살 최모 씨 등 한 마을 주민 두 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두 달 가까이 수사해왔지만 범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사건은 발생 50여일 만에 전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숨진 최 씨의 딸 26살 백모 씨가 마을 주민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조사하던 검찰은 백 씨로부터 자신이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넣었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검찰은 또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백씨가 아버지 59살 백모 씨와 범행을 공모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평소 어머니와 말다툼이 잦아 가정불화가 계속되자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를 숨지게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들 부녀를 조사한 결과, 아버지가 막걸리와 청산가리는 구입하고 딸이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넣어 마당에 놔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딸 백모씨에 대해 존속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백씨의 아버지에 대해서도 청산가리 구입경로 등에 대해 보강조사를 편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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