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호·선원들, 한달 만 무사 귀환

입력 2009.08.29 (2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에 억류됐던 연안호가 오늘 저녁 속초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달 30일 조업 도중에 북으로 예인된 지 근 한 달만입니다.
속초항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효인 기자, 선원들 건강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선원들은 4명 모두 건강해 보였습니다.

한 시간 전인 여덟 시쯤 연안호가 이곳 속초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오후 5시에 동해 상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해경 경비함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한 지 3시간 만입니다.

연안호는 항구에 도착한 뒤 바로 접안하지 않고 항 내에 잠시 정박하다 30분 전 쯤 부두에 접안했습니다.

현재 선원들은 모두 인근 군부대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연안호 선장 박광선씨입니다.

<녹취> 박광선(연안호 선장) :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정부와 관계기관단체, 국민들께 너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빨리 오게끔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연안호는 당초 북측의 약속대로 오늘 오후 5시에 북방한계선 1.8킬로미터 해상에서 남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북방한계선 아래에서 기다리던 우리 측 해경/해군 경비함과 합류해 선원들의 건강과 선박 상태가 모두 양호하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당초 선원들은 해경 경비함에 옮겨탈 계획이었지만 높은 파도 때문에 연안호를 타고 속초항까지 이동했습니다.

현재 선원들은 가족들과 잠깐 만난 뒤 인근 군부대로 이동해 정부 합동심문조의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연안호 귀환 소식에 속초항에는 가족은 물론 동료 어업인과 시민들이 대거 몰려 연안호와 선원들을 환영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조업 도중 북한에 나포됐던 고성 800 연안호는 북한의 송환 결정으로 30일 만에 극적으로 해결됐습니다.

지금까지 연안호가 돌아온 강원도 속초항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안호·선원들, 한달 만 무사 귀환
    • 입력 2009-08-29 20:58:50
    뉴스 9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에 억류됐던 연안호가 오늘 저녁 속초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달 30일 조업 도중에 북으로 예인된 지 근 한 달만입니다. 속초항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효인 기자, 선원들 건강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선원들은 4명 모두 건강해 보였습니다. 한 시간 전인 여덟 시쯤 연안호가 이곳 속초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오후 5시에 동해 상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해경 경비함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한 지 3시간 만입니다. 연안호는 항구에 도착한 뒤 바로 접안하지 않고 항 내에 잠시 정박하다 30분 전 쯤 부두에 접안했습니다. 현재 선원들은 모두 인근 군부대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연안호 선장 박광선씨입니다. <녹취> 박광선(연안호 선장) :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정부와 관계기관단체, 국민들께 너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빨리 오게끔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연안호는 당초 북측의 약속대로 오늘 오후 5시에 북방한계선 1.8킬로미터 해상에서 남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북방한계선 아래에서 기다리던 우리 측 해경/해군 경비함과 합류해 선원들의 건강과 선박 상태가 모두 양호하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당초 선원들은 해경 경비함에 옮겨탈 계획이었지만 높은 파도 때문에 연안호를 타고 속초항까지 이동했습니다. 현재 선원들은 가족들과 잠깐 만난 뒤 인근 군부대로 이동해 정부 합동심문조의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연안호 귀환 소식에 속초항에는 가족은 물론 동료 어업인과 시민들이 대거 몰려 연안호와 선원들을 환영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조업 도중 북한에 나포됐던 고성 800 연안호는 북한의 송환 결정으로 30일 만에 극적으로 해결됐습니다. 지금까지 연안호가 돌아온 강원도 속초항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