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美 신 대일관계 모색

입력 2009.08.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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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민주당의 집권은 중국과 미국과의 관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제 정치 지형의 변화,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이 짚어봅니다.

<리포트>

cctv를 비롯한 중국언론들도 이번 일본 중의원 선거를 관심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녹취> cctv 앵커 : "제일 야당인 민주당이 300석 넘게 의석을 획득해 압도적 승이로 50년 집권한 자민당을 이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선거과 관련한 사실보도이외의 향후 양국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입니다.

중국내 전문가들은 선거이후 중일관계가 자민당 집권때보다 좋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신사 참배나 과거사 문제 등 민감한 역사 인식에 있어서 자민당보다 유연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인터뷰>스인홍(인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민주당이 역사문제를 정확하게 바라보고 중국과 한국을 자극하지 않는다면 중일관계는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하토야마 대표가 자신의 저서에서 중국을 새로 등장하는 패권국가로 지적한 만큼, 긴장 관계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국과의 관계에서는 과거보다 대등한 지위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키나와 기지반환 문제, 미일간 군사협력 문제 등에서 자민당 때 처럼 미국의 입장을 그대로 수용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반세기만에 이뤄지는 일본의 정권교체가 동아시아에서의 세력 판도, 나아가 국제 정치 지형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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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中·美 신 대일관계 모색
    • 입력 2009-08-30 21: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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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민주당의 집권은 중국과 미국과의 관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제 정치 지형의 변화,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이 짚어봅니다. <리포트> cctv를 비롯한 중국언론들도 이번 일본 중의원 선거를 관심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녹취> cctv 앵커 : "제일 야당인 민주당이 300석 넘게 의석을 획득해 압도적 승이로 50년 집권한 자민당을 이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선거과 관련한 사실보도이외의 향후 양국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입니다. 중국내 전문가들은 선거이후 중일관계가 자민당 집권때보다 좋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신사 참배나 과거사 문제 등 민감한 역사 인식에 있어서 자민당보다 유연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인터뷰>스인홍(인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민주당이 역사문제를 정확하게 바라보고 중국과 한국을 자극하지 않는다면 중일관계는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하토야마 대표가 자신의 저서에서 중국을 새로 등장하는 패권국가로 지적한 만큼, 긴장 관계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국과의 관계에서는 과거보다 대등한 지위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키나와 기지반환 문제, 미일간 군사협력 문제 등에서 자민당 때 처럼 미국의 입장을 그대로 수용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반세기만에 이뤄지는 일본의 정권교체가 동아시아에서의 세력 판도, 나아가 국제 정치 지형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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