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탈당 후폭풍…국회 양당 체제로

입력 2009.08.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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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탈당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공동 교섭단체가 깨졌고 국회도 양당 체제로 재편됐습니다.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 선언 이후 언급을 자제했던 이회창 총재가 말문을 열었습니다.

본인의 부덕의 소치지만, 당의 위기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저는 보기에 따라서 이번 일이 기회라고 봅니다. 우리가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라고 봅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동요가 일었습니다.

심 전대표 지역구에선 시장과 군수 등이 동반탈당을 선언했고, 오랜 측근 이명수 당 대변인은 대변인직 사퇴를 고려중입니다.

<녹취> 이명수(자유선진당 대변인) : "이런 상황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잘 하려고 하는 그런 고민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심 전 대표가 오늘 탈당계를 냄으로써 선진과창조모임이란 제 3교섭단체로,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에 돋보였던 가교역할이 무너지게 됐습니다.

<녹취> 문국현(창조한국당 대표) : "제3교섭단체라는 건 국민이 만드는 것이지, 억지로 저희들이 순리가 아닌 걸 지키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에따라 국회는 한나라당과 원내외 병행투쟁을 선언한 민주당간 양당체제로 재편됐습니다.

게다가 선진당이 야당으로서의 선명성을 부각시킬 방침이어서 내일 시작되는 정기국회부터 여-야간의 파열음은 불보듯 훤해진 상태입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정계개편이 시도될 경우 정치권은 또 한번 격랑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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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대평 탈당 후폭풍…국회 양당 체제로
    • 입력 2009-08-31 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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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탈당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공동 교섭단체가 깨졌고 국회도 양당 체제로 재편됐습니다.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 선언 이후 언급을 자제했던 이회창 총재가 말문을 열었습니다. 본인의 부덕의 소치지만, 당의 위기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저는 보기에 따라서 이번 일이 기회라고 봅니다. 우리가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라고 봅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동요가 일었습니다. 심 전대표 지역구에선 시장과 군수 등이 동반탈당을 선언했고, 오랜 측근 이명수 당 대변인은 대변인직 사퇴를 고려중입니다. <녹취> 이명수(자유선진당 대변인) : "이런 상황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잘 하려고 하는 그런 고민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심 전 대표가 오늘 탈당계를 냄으로써 선진과창조모임이란 제 3교섭단체로,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에 돋보였던 가교역할이 무너지게 됐습니다. <녹취> 문국현(창조한국당 대표) : "제3교섭단체라는 건 국민이 만드는 것이지, 억지로 저희들이 순리가 아닌 걸 지키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에따라 국회는 한나라당과 원내외 병행투쟁을 선언한 민주당간 양당체제로 재편됐습니다. 게다가 선진당이 야당으로서의 선명성을 부각시킬 방침이어서 내일 시작되는 정기국회부터 여-야간의 파열음은 불보듯 훤해진 상태입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정계개편이 시도될 경우 정치권은 또 한번 격랑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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