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개회…일정부터 난항

입력 2009.09.01 (22:09) 수정 2009.09.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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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일동안의 정기국회가 우여곡절끝에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개회하자마자, 파행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기국회 개회식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장이 개회사를 하려하자 민주당 의원석에서 고성이 터집니다.

<녹취> "김형오는 사퇴하라! 물러가라!"

민주당 의원들은 미디어법 직권상정 처리 등에 대해 항의한 뒤 곧바로 퇴장했습니다.

<녹취> 김형오(국회의장) : "대화보다는 직권상정에 의존하려는 편의적인 정치, 타협보다는 직권상정만 막겠다는 투쟁적인 정치, 이제는 끝을 내야 합니다."

4대강 사업 등 예산안과 개헌, 행정구역과 선거제도 개편 등 민감한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여야는 의사일정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끝까지 타협되지 않으면 여야가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따라야할 것입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일방적인 강행처리, 다수결이라는 미명하의 일방적인 강행처리는 용납치 않을 것입니다."

최대 걸림돌은 국정감사 일정, 한나라당은 국회법에 따라 오는 10일, 민주당은 개각으로 인사청문회를 해야하는만큼 추석 이후를 주장합니다.

하지만 속내는 정부 공격 기회인 국감 일정을 10월 28일 재보선에 보다 가깝게 잡으려는 야당과 이를 막으려는 여당의 다툼입니다.

정기국회 일정 합의는 다음 주 이후로 넘어가는 분위기여서 국회 공전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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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국회 개회…일정부터 난항
    • 입력 2009-09-01 21:27:19
    • 수정2009-09-01 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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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일동안의 정기국회가 우여곡절끝에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개회하자마자, 파행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기국회 개회식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장이 개회사를 하려하자 민주당 의원석에서 고성이 터집니다. <녹취> "김형오는 사퇴하라! 물러가라!" 민주당 의원들은 미디어법 직권상정 처리 등에 대해 항의한 뒤 곧바로 퇴장했습니다. <녹취> 김형오(국회의장) : "대화보다는 직권상정에 의존하려는 편의적인 정치, 타협보다는 직권상정만 막겠다는 투쟁적인 정치, 이제는 끝을 내야 합니다." 4대강 사업 등 예산안과 개헌, 행정구역과 선거제도 개편 등 민감한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여야는 의사일정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끝까지 타협되지 않으면 여야가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따라야할 것입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일방적인 강행처리, 다수결이라는 미명하의 일방적인 강행처리는 용납치 않을 것입니다." 최대 걸림돌은 국정감사 일정, 한나라당은 국회법에 따라 오는 10일, 민주당은 개각으로 인사청문회를 해야하는만큼 추석 이후를 주장합니다. 하지만 속내는 정부 공격 기회인 국감 일정을 10월 28일 재보선에 보다 가깝게 잡으려는 야당과 이를 막으려는 여당의 다툼입니다. 정기국회 일정 합의는 다음 주 이후로 넘어가는 분위기여서 국회 공전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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