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관광객 상대 식단개발 시급

입력 2001.04.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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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의 대다수가 아시아권의 관광객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즐길 만한 우리 음식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어서 적절한 식단 개발이 시급합니다.
김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덕수궁 구경을 마친 중국인 관광객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곳은 다름 아닌 중국식당.
중국식으로 차려진 요리들을 맛있게 즐깁니다.
⊙옹(중국인 관광객): 한국은 주식이 한가지 밖에 안 나오고 가짓수가 적어 아쉬워요.
⊙첸(대만인 관광객): 대만 음식은 기름진 데 한국음식은 기름진 게 없어서 별로예요.
⊙기자: 입에 맞지 않는 한국음식 대신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집을 찾은 것입니다.
한국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다른 아시아 관광객들도 갈 곳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문화관광부가 외국인들에게 우리 전통음식을 소개한 책입니다.
여기에 수록된 우리 음식만도 약 200여 가지.
그러나 주머니가 가벼운 아시아 단체관광객들이 먹을 수 있는 곳은 이 가운데 30%도 채 안 됩니다.
⊙관광가이드: 5천 원으로 손님이 많이 드실수 있는 식당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별로 없어요.
⊙기자: 삼계탕과 비빔밥 등 비교적 싼 값의 음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저가에 팔릴 메뉴가 단조로워서 몇 날 며칠 같은 메뉴가 반복되기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의 75%가 아시아 사람들.
이들의 구미에 맞는 식단 개발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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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관광객 상대 식단개발 시급
    • 입력 2001-04-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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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의 대다수가 아시아권의 관광객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즐길 만한 우리 음식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어서 적절한 식단 개발이 시급합니다. 김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덕수궁 구경을 마친 중국인 관광객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곳은 다름 아닌 중국식당. 중국식으로 차려진 요리들을 맛있게 즐깁니다. ⊙옹(중국인 관광객): 한국은 주식이 한가지 밖에 안 나오고 가짓수가 적어 아쉬워요. ⊙첸(대만인 관광객): 대만 음식은 기름진 데 한국음식은 기름진 게 없어서 별로예요. ⊙기자: 입에 맞지 않는 한국음식 대신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집을 찾은 것입니다. 한국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다른 아시아 관광객들도 갈 곳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문화관광부가 외국인들에게 우리 전통음식을 소개한 책입니다. 여기에 수록된 우리 음식만도 약 200여 가지. 그러나 주머니가 가벼운 아시아 단체관광객들이 먹을 수 있는 곳은 이 가운데 30%도 채 안 됩니다. ⊙관광가이드: 5천 원으로 손님이 많이 드실수 있는 식당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별로 없어요. ⊙기자: 삼계탕과 비빔밥 등 비교적 싼 값의 음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저가에 팔릴 메뉴가 단조로워서 몇 날 며칠 같은 메뉴가 반복되기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의 75%가 아시아 사람들. 이들의 구미에 맞는 식단 개발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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