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美, 10월 첫째주부터 백신 접종 外

입력 2009.09.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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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신종플루 접종이 당초보다 앞당겨진 10월 첫째 주부터 시작되고 1회 접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올 겨울 대유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국 보건장관은 미국인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다음달 10월 첫째 주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10월 중순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지는 셈입니다.

조기에 공급되는 백신은 신종플루에 취약한 고위험군과 이들을 진료하는 병원 종사자에게 우선 제공됩니다.

시벨리우스 장관은 또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 1회 접종으로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한 차례만 접종해도 8일에서 10일 정도 지나면 면역력이 생기는 것으로 임상실험에서 입증됐다는 것입니다.

1회 접종의 효과는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백신의 대량공급 시기가 앞당겨지고 그만큼 접종효과도 일찍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백신 공급시기를 당초 일정대로 10월 중순으로 잡을 때는 2회 접종의 경우 5주 뒤인 11월 말은 돼야 첫 면역 효과를 볼 수 있지만 1회 접종의 경우 10월 말로 한 달 가량 앞당겨지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올 겨울 신종플루가 절정에 이르기 전에 우선 접종 대상자, 1억 5천 9백만 명에 대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회 접종은 또 백신 공급가격을 떨어뜨려 가난한 후진국의 백신 공급에도 숨통을 트이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獨 함부르크서 충돌 60명 부상 130명 체포

<앵커 멘트>

독일 극우 정당의 집회를 놓고 벌어진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경찰이 공포탄을 쏘는 상황까지 빚어졌습니다.

60여 명에 다치고 13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극우 정당 지지자들이 집회 장소로 모이고 있습니다.

모두 합쳐, 90여 명.

그러나 反 나치 시위대는 서른 배가 넘는 2천 7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밤이 되면서 시위는 난동으로 돌변했습니다.

경찰 2천여 명에 물대포가 동원됐고 신변 안전에 위협을 느낀 일부 경찰관은 공포탄까지 사용했습니다.

이튿날엔, 좌파 시위대 2백여 명이 경찰청 진입을 시도해 더욱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흥분한 시위대는 지나가는 차량에 돌을 던지고 상가 유리창을 부쉈습니다.

경찰관 12명을 포함해 60여 명이 다치고 13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독일 바이에른 주는 내년 여름쯤, 극우 정당 활동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큰 정치적 쟁점 앞에서 극우, 극좌의 시위가 더 격렬해지진 않을지 독일 치안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워싱턴 거리로 쏟아진 美건보개혁 논란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 촉구 의회 연설 후 진보와 보수 진영의 힘겨루기가 가열되고 있습니다.

보수파 단체인 프리덤 웍스는 주말인 지난 12일 수만 명을 동원해, 워싱턴 시내를 행진하며 건보 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맞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은 CBS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워싱턴 거리 시위에 대해 여론의 흐름을 대표하지 못한다며 비난했고, 오바마 대통령도 CBS의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건보 개혁 반대파들을 겨냥해 조잡한 정치 논쟁을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발던진 기자 아랍권 영웅으로

부시 대통령이 아직 이라크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순간 갑자기 신발이 날아갑니다.

지난해 미국 부시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졌던 이라크 기자가 오늘 오후 석방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라크는 벌써부터 축제분위기라고 합니다.

신발을 모양을 그대로 본뜬 황금빛 신발 동상까지 세워지고 여기에 스포츠카와 금덩이 같은 선물에다 결혼 제의까지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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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美, 10월 첫째주부터 백신 접종 外
    • 입력 2009-09-14 11:57:0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국의 신종플루 접종이 당초보다 앞당겨진 10월 첫째 주부터 시작되고 1회 접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올 겨울 대유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국 보건장관은 미국인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다음달 10월 첫째 주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10월 중순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지는 셈입니다. 조기에 공급되는 백신은 신종플루에 취약한 고위험군과 이들을 진료하는 병원 종사자에게 우선 제공됩니다. 시벨리우스 장관은 또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 1회 접종으로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한 차례만 접종해도 8일에서 10일 정도 지나면 면역력이 생기는 것으로 임상실험에서 입증됐다는 것입니다. 1회 접종의 효과는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백신의 대량공급 시기가 앞당겨지고 그만큼 접종효과도 일찍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백신 공급시기를 당초 일정대로 10월 중순으로 잡을 때는 2회 접종의 경우 5주 뒤인 11월 말은 돼야 첫 면역 효과를 볼 수 있지만 1회 접종의 경우 10월 말로 한 달 가량 앞당겨지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올 겨울 신종플루가 절정에 이르기 전에 우선 접종 대상자, 1억 5천 9백만 명에 대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회 접종은 또 백신 공급가격을 떨어뜨려 가난한 후진국의 백신 공급에도 숨통을 트이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獨 함부르크서 충돌 60명 부상 130명 체포 <앵커 멘트> 독일 극우 정당의 집회를 놓고 벌어진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경찰이 공포탄을 쏘는 상황까지 빚어졌습니다. 60여 명에 다치고 13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극우 정당 지지자들이 집회 장소로 모이고 있습니다. 모두 합쳐, 90여 명. 그러나 反 나치 시위대는 서른 배가 넘는 2천 7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밤이 되면서 시위는 난동으로 돌변했습니다. 경찰 2천여 명에 물대포가 동원됐고 신변 안전에 위협을 느낀 일부 경찰관은 공포탄까지 사용했습니다. 이튿날엔, 좌파 시위대 2백여 명이 경찰청 진입을 시도해 더욱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흥분한 시위대는 지나가는 차량에 돌을 던지고 상가 유리창을 부쉈습니다. 경찰관 12명을 포함해 60여 명이 다치고 13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독일 바이에른 주는 내년 여름쯤, 극우 정당 활동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큰 정치적 쟁점 앞에서 극우, 극좌의 시위가 더 격렬해지진 않을지 독일 치안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워싱턴 거리로 쏟아진 美건보개혁 논란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 촉구 의회 연설 후 진보와 보수 진영의 힘겨루기가 가열되고 있습니다. 보수파 단체인 프리덤 웍스는 주말인 지난 12일 수만 명을 동원해, 워싱턴 시내를 행진하며 건보 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맞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은 CBS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워싱턴 거리 시위에 대해 여론의 흐름을 대표하지 못한다며 비난했고, 오바마 대통령도 CBS의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건보 개혁 반대파들을 겨냥해 조잡한 정치 논쟁을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발던진 기자 아랍권 영웅으로 부시 대통령이 아직 이라크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순간 갑자기 신발이 날아갑니다. 지난해 미국 부시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졌던 이라크 기자가 오늘 오후 석방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라크는 벌써부터 축제분위기라고 합니다. 신발을 모양을 그대로 본뜬 황금빛 신발 동상까지 세워지고 여기에 스포츠카와 금덩이 같은 선물에다 결혼 제의까지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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