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문화] 비틀즈, 디지털로 부활

입력 2009.09.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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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9일 비틀즈의 모든 앨범이 디지털로 재탄생해 전 세계에서 동시 발매됐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이를 구매하기 위한 팬들이 몰려들어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비틀즈의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비틀즈의 전설, 지구촌 문화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영국 런던 한 대형 음반 매장.

디지털로 재탄생한 비틀즈의 앨범을 사기 위해 팬들이 이른 아침부터 길게 줄을 늘어섰습니다.

이런 열기는 일본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한 박스에 3만5천8백 엔, 우리 돈 40만 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도 비틀즈 마니아들은 순순히 지갑을 열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비틀즈 헌정 밴드가 디지털 앨범 발매를 기념해 기차역에서 공연을 펼쳐 출근길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디지털로 옷을 갈아입은 비틀즈의 음반은 총 14장으로 첨단 레코딩 기술로 잡음을 줄였습니다.

동시에 비틀즈가 활동하던 당시의 스튜디오 기기들을 활용해 원음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인터뷰>알랜 루즈(음반 엔지니어) : “2009년에 제작된 것처럼 최상의 사운드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디지털 앨범 발매와 함께 비틀즈 명곡을 이용한 게임도 출시됐는데요.

비틀즈의 연주 장면을 3D 애니메이션으로 보면서 기타나 드럼 등 악기를 연주하는 게임입니다.

<인터뷰>비틀즈 팬 : “게임이 나와서 정말 좋아요. 어린 세대도 비틀즈를 알게 될 테니 기쁘네요.”

하지만 비틀즈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앨범 발매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음반 회사의 장삿속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제임스 홀(데일리 텔레그래프지) : “2013년이면 초기 비틀즈 노래 상당수의 저작권이 상실됩니다. 그래서 EMI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았죠.”

이런 논란에도 음반 회사 측은 당분간 비틀즈 관련 앨범을 더 많이 발매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문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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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문화] 비틀즈, 디지털로 부활
    • 입력 2009-09-14 11:57:1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지난 9일 비틀즈의 모든 앨범이 디지털로 재탄생해 전 세계에서 동시 발매됐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이를 구매하기 위한 팬들이 몰려들어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비틀즈의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비틀즈의 전설, 지구촌 문화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영국 런던 한 대형 음반 매장. 디지털로 재탄생한 비틀즈의 앨범을 사기 위해 팬들이 이른 아침부터 길게 줄을 늘어섰습니다. 이런 열기는 일본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한 박스에 3만5천8백 엔, 우리 돈 40만 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도 비틀즈 마니아들은 순순히 지갑을 열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비틀즈 헌정 밴드가 디지털 앨범 발매를 기념해 기차역에서 공연을 펼쳐 출근길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디지털로 옷을 갈아입은 비틀즈의 음반은 총 14장으로 첨단 레코딩 기술로 잡음을 줄였습니다. 동시에 비틀즈가 활동하던 당시의 스튜디오 기기들을 활용해 원음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인터뷰>알랜 루즈(음반 엔지니어) : “2009년에 제작된 것처럼 최상의 사운드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디지털 앨범 발매와 함께 비틀즈 명곡을 이용한 게임도 출시됐는데요. 비틀즈의 연주 장면을 3D 애니메이션으로 보면서 기타나 드럼 등 악기를 연주하는 게임입니다. <인터뷰>비틀즈 팬 : “게임이 나와서 정말 좋아요. 어린 세대도 비틀즈를 알게 될 테니 기쁘네요.” 하지만 비틀즈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앨범 발매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음반 회사의 장삿속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제임스 홀(데일리 텔레그래프지) : “2013년이면 초기 비틀즈 노래 상당수의 저작권이 상실됩니다. 그래서 EMI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았죠.” 이런 논란에도 음반 회사 측은 당분간 비틀즈 관련 앨범을 더 많이 발매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문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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