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100만 달러 장애인 기부금까지 차압? 外

입력 2009.09.14 (13:27) 수정 2009.09.14 (13: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방송 퀴즈쇼에 나가 100만 달러를 획득한 여성이 이 돈을 장애 학생들에게 전액 기부하려고 했는데, 기부금을 내놓으라며 은행이 소송을 거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금 100만 달러, 우리 돈 12억 원이 걸린 TV 퀴즈쇼입니다.

<인터뷰> “와~~ 백만 달러를 받게 됐습니다.”

이때만 해도 100만 달러 상금을 받으면 장애인 학교에 기부하겠다던 콕스 씨의 꿈이 이뤄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로부터 1년.

하지만, 상금은 장애인 학교에 기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송이 나간 뒤 콕스씨의 남편 회사가 부도났고, 채권단이 부인의 상금을 내놓으라며 소송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콕스씨는 장애 학생들의 꿈을 짓밟는 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캐시 콕스(우승자) : "백만 달러 우승한 게 기적이었을까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건 우리의 기적이 아닙니다."

쟁점은 퀴즈쇼 직전 콕스씨가 작성한 기부 서류.

‘콕스씨의 상금 수령이 우선이다, 서류 작성이 더 먼저다’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장애 학생들과 부모들만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인터뷰>브라운(청각장애 학생) : "그녀는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기부하려고 쇼에 나가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기다리고 있죠."

장애 학생들의 직업 교육과 장학금에 쓰려고 했던 100만 달러.

이 돈이 기부금이 될지 채권단 회수금이 될지는 파산법원의 결정에 달렸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구글, 인터넷에 도서관을?

<앵커 멘트>

세계의 모든 책을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세상,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미국 구글사는 이미 수년 전 이와 비슷한 '디지털 도서관' 계획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그런데 출판업계를 비롯한 각계의 반발도 거세다고 합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벨기에 한 대학 도서관에서는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백 년 된 서고 책들의 목록을 정리한 뒤 순서대로 디지털 스캔 기계에 올리면 자동으로 전자책이 만들어집니다.

책장을 넘기는 것도, 페이지 순서대로 디지털 제본을 하는 것도 다 컴퓨터가 알아서 합니다.

<인터뷰>필립 콜롬베(구글 전략제휴개발 매니저) : "이곳 유럽 도서관 책을 디지털화하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공공성이란 측면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10년 내에 3200만 권의 규모의 온라인 디지털 도서관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구글은 현재까지 이 대학에서만 종이책 30만 권을 전자 책으로 바꿨습니다.

또 100여 개 언어, 1000만 권이 넘는 책을 자사 디지털 서버에 옮겨왔습니다.

그러나 출판계의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미국 작가협회와 출판협회의 저작권 위반 소송은 1억 2천만 달러를 보상해주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지금은 유럽 출판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베르그만 태혼(유럽 출판업계 관계자) : "유럽 출판사나 저자 상당수는 구글에 의한 전자책을 원하지 않습니다. 구글은 이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합니다."

또, 구글사의 최대 맞수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도 반독점 위반을 주장하고 있어 구글사의 '디지털 도서관' 설립 계획이 순탄하게 추진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하늘위에서 즐기는 만찬

하늘 위에서 즐기는 프랑스 요리의 맛은 어떨까요?

파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 공중에 붕 떠있는 그야말로 하늘 속 식당입니다.

안전벨트가 있는 22개의 의자, 유리 지붕에는 멋진 샹들리에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한 자선 단체가 기획한 이번 행사는 크레인을 동원해 만찬 테이블을 50미터 상공으로 끌어 올렸는데요.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만 용감한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희귀병 환자들을 위해 쓰이게 됩니다.


소와 카우보이 편의점으로 들어와

갑자기 소 두 마리가 들어와 편의점 안을 휘젓고 돌아다닙니다.

잠시 후 등장한 건, 놀랍게도 말을 탄 카우보이입니다.

근처 경주에 참가했던 카우보이가 소 몰이에 미숙했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인데요.

놀란 상점 주인이 잠시 기절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스팸 메시지 NO” 스팸 부수기

한 남성이 나무토막 위에 올려져 있는 통조림을 커다란 망치로 힘껏 내리칩니다.

마구잡이로 뿌려지는 광고성 메일, 즉 스팸 메시지를 없애자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인데요.

그래서 '스팸'과 같은 이름을 가진 햄 통조림을 대신 부수는 겁니다.

참가자들은 작정한 듯 통조림을 산산조각냈는데요.

무차별 스팸 공격에 질린 이들로 인해 애꿎은 햄 통조림이 수난을 겪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제뉴스] 100만 달러 장애인 기부금까지 차압? 外
    • 입력 2009-09-14 11:58:07
    • 수정2009-09-14 13:29:0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방송 퀴즈쇼에 나가 100만 달러를 획득한 여성이 이 돈을 장애 학생들에게 전액 기부하려고 했는데, 기부금을 내놓으라며 은행이 소송을 거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금 100만 달러, 우리 돈 12억 원이 걸린 TV 퀴즈쇼입니다. <인터뷰> “와~~ 백만 달러를 받게 됐습니다.” 이때만 해도 100만 달러 상금을 받으면 장애인 학교에 기부하겠다던 콕스 씨의 꿈이 이뤄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로부터 1년. 하지만, 상금은 장애인 학교에 기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송이 나간 뒤 콕스씨의 남편 회사가 부도났고, 채권단이 부인의 상금을 내놓으라며 소송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콕스씨는 장애 학생들의 꿈을 짓밟는 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캐시 콕스(우승자) : "백만 달러 우승한 게 기적이었을까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건 우리의 기적이 아닙니다." 쟁점은 퀴즈쇼 직전 콕스씨가 작성한 기부 서류. ‘콕스씨의 상금 수령이 우선이다, 서류 작성이 더 먼저다’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장애 학생들과 부모들만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인터뷰>브라운(청각장애 학생) : "그녀는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기부하려고 쇼에 나가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기다리고 있죠." 장애 학생들의 직업 교육과 장학금에 쓰려고 했던 100만 달러. 이 돈이 기부금이 될지 채권단 회수금이 될지는 파산법원의 결정에 달렸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구글, 인터넷에 도서관을? <앵커 멘트> 세계의 모든 책을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세상,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미국 구글사는 이미 수년 전 이와 비슷한 '디지털 도서관' 계획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그런데 출판업계를 비롯한 각계의 반발도 거세다고 합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벨기에 한 대학 도서관에서는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백 년 된 서고 책들의 목록을 정리한 뒤 순서대로 디지털 스캔 기계에 올리면 자동으로 전자책이 만들어집니다. 책장을 넘기는 것도, 페이지 순서대로 디지털 제본을 하는 것도 다 컴퓨터가 알아서 합니다. <인터뷰>필립 콜롬베(구글 전략제휴개발 매니저) : "이곳 유럽 도서관 책을 디지털화하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공공성이란 측면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10년 내에 3200만 권의 규모의 온라인 디지털 도서관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구글은 현재까지 이 대학에서만 종이책 30만 권을 전자 책으로 바꿨습니다. 또 100여 개 언어, 1000만 권이 넘는 책을 자사 디지털 서버에 옮겨왔습니다. 그러나 출판계의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미국 작가협회와 출판협회의 저작권 위반 소송은 1억 2천만 달러를 보상해주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지금은 유럽 출판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베르그만 태혼(유럽 출판업계 관계자) : "유럽 출판사나 저자 상당수는 구글에 의한 전자책을 원하지 않습니다. 구글은 이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합니다." 또, 구글사의 최대 맞수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도 반독점 위반을 주장하고 있어 구글사의 '디지털 도서관' 설립 계획이 순탄하게 추진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하늘위에서 즐기는 만찬 하늘 위에서 즐기는 프랑스 요리의 맛은 어떨까요? 파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 공중에 붕 떠있는 그야말로 하늘 속 식당입니다. 안전벨트가 있는 22개의 의자, 유리 지붕에는 멋진 샹들리에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한 자선 단체가 기획한 이번 행사는 크레인을 동원해 만찬 테이블을 50미터 상공으로 끌어 올렸는데요.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만 용감한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희귀병 환자들을 위해 쓰이게 됩니다. 소와 카우보이 편의점으로 들어와 갑자기 소 두 마리가 들어와 편의점 안을 휘젓고 돌아다닙니다. 잠시 후 등장한 건, 놀랍게도 말을 탄 카우보이입니다. 근처 경주에 참가했던 카우보이가 소 몰이에 미숙했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인데요. 놀란 상점 주인이 잠시 기절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스팸 메시지 NO” 스팸 부수기 한 남성이 나무토막 위에 올려져 있는 통조림을 커다란 망치로 힘껏 내리칩니다. 마구잡이로 뿌려지는 광고성 메일, 즉 스팸 메시지를 없애자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인데요. 그래서 '스팸'과 같은 이름을 가진 햄 통조림을 대신 부수는 겁니다. 참가자들은 작정한 듯 통조림을 산산조각냈는데요. 무차별 스팸 공격에 질린 이들로 인해 애꿎은 햄 통조림이 수난을 겪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