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토야마 내각 오늘 확정…내일 출범

<앵커멘트>

내일 공식 출범하는 일본 민주당의 하토야마 정권이 오늘 내각을 최종 확정합니다.

연립정권을 구성하게 되는 사민당과 국민신당의 대표도 각료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토야마 차기 일본 총리는 오자와 간사장 내정자와 어젯밤 긴급 회동했습니다.

하토야마 내각의 각료와 민주당 간부 인사를 최종 조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토야마 차기 총리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내각을 확정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하토야마(차기 일본 총리) : "의원 총회가 끝나고 착수합니다. 연락이 돼 받아들이면, 각료 인사를 확정합니다."

먼저 정부 대변인과 각료 조정 역할을 맡는 관방 장관엔 최측근인 히라노 씨를 내정했습니다.

또 부총리겸 국가전략국 장관엔 간 대표대행를, 외무장관엔 오카다 간사장을 내정했습니다.

민주당과 함께 연립정권을 구성하게 되는 사민당과 국민신당의 대표도 각료에 포함됩니다.

사민당의 후쿠시마 대표는 소비자 담당 장관으로, 국민신당의 가메이 대표는 방위 장관으로 조정됐습니다.

또 나오시마 정조회장과 센고쿠 전 정조회장도 입각이 유력시 됩니다.

후지이 최고고문은 재무장관으로 입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토야마 차기 총리는 내일 임시국회에서 93대 일본 총리로 지명된 뒤 민주당 정권을 공식 출범시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