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토야마 새 정권, 오늘 공식 출범

입력 2009.09.16 (06:49) 수정 2009.09.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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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일본 하토야마 민주당 정권이 오늘 공식 출범합니다.

누가 핵심 각료로 입각하는지, 또 향후 한-일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도쿄 김대홍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새로운 일본'을 기치로 내건 일본 하토야마 내각의 핵심 각료들이 확정됐습니다.

신설되는 부총리급 부처인 국가전략국 장관에 간 나오토 대표대행을 내정했습니다.

이미 당 권력을 잡은 오자와 간사장과 함께 3각체제를 유지한다는 전략입니다.

외교 사령탑은 오카다 간사장이 맡았습니다.

미국과의 대등한 지위를 요구하면서 한국과 중국, 북한과의 관계개선도 오카다 신임 외무장관의 몫입니다.

인도양에서 해상자위대의 급유지원 중단 등을 요구한 가메이 국민신당 대표를 방위 장관에서 금융 장관으로 바꾼 것도 미국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과 재무장관 등 새 정권을 이끌어갈 나머지 부처의 각료 인선도 마무리 됐습니다.

정권 안정을 이루기 위해 당의 간판급 정치인들이 대거 등용됐습니다.

하지만 새 정권이 출범하기도 전에 당내 실력자들 간 불협화음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외무장관에 내정된 오카다 간사장이 국가전략국의 간섭을 받지 않겠다며 하토야마 대표에게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또, 당 간사장에 취임할 오자와 대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각료 인선 과정에서 하토야마 대표와 충돌했다는 언론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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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하토야마 새 정권, 오늘 공식 출범
    • 입력 2009-09-16 06:06:17
    • 수정2009-09-16 0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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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일본 하토야마 민주당 정권이 오늘 공식 출범합니다. 누가 핵심 각료로 입각하는지, 또 향후 한-일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도쿄 김대홍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새로운 일본'을 기치로 내건 일본 하토야마 내각의 핵심 각료들이 확정됐습니다. 신설되는 부총리급 부처인 국가전략국 장관에 간 나오토 대표대행을 내정했습니다. 이미 당 권력을 잡은 오자와 간사장과 함께 3각체제를 유지한다는 전략입니다. 외교 사령탑은 오카다 간사장이 맡았습니다. 미국과의 대등한 지위를 요구하면서 한국과 중국, 북한과의 관계개선도 오카다 신임 외무장관의 몫입니다. 인도양에서 해상자위대의 급유지원 중단 등을 요구한 가메이 국민신당 대표를 방위 장관에서 금융 장관으로 바꾼 것도 미국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과 재무장관 등 새 정권을 이끌어갈 나머지 부처의 각료 인선도 마무리 됐습니다. 정권 안정을 이루기 위해 당의 간판급 정치인들이 대거 등용됐습니다. 하지만 새 정권이 출범하기도 전에 당내 실력자들 간 불협화음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외무장관에 내정된 오카다 간사장이 국가전략국의 간섭을 받지 않겠다며 하토야마 대표에게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또, 당 간사장에 취임할 오자와 대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각료 인선 과정에서 하토야마 대표와 충돌했다는 언론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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