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자락 잇는 ‘둘레길’ 조성

입력 2009.09.16 (07:45) 수정 2009.09.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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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도 올레길처럼 북한산에도 산 주변을 따라 걷는 둘레길이 만들어집니다.

앞으로는 굳이 산 정상에 오르지 않고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거진 숲 사이, 들여다보면 작은 오솔길이 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어느덧 맑은 계곡물과 마주칩니다.

빽빽하게 들어선 등나무 사이길도 있습니다.

밤나무 숲에서는 청솔모가 밤을 땁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에서는 보기 힘든 풍광입니다.

느릿느릿 오솔길을 걷다 보면 마음은 어느새 자연속에 빠져듭니다.

<인터뷰>최종미(서울시 수유동) : "관심이 자꾸 가게 되요. 어...이게 뭐지 어제랑 다르네, 변화에 대해서 더 민감하게 되고 자연에 관심을 갖게 되니까..."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을 따라 63킬로미터를 잇는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둘레길은 기존에 있던 오솔길을 활용해 조성하고 지나치게 많았던 다른 샛길은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박기연(팀장/국립공원관리공단) : "둘레길 자체는 다니기 편하도록 조성을 하겠지만 그 이외의 샛길은 철저히 막아서 근원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또 기존 탐방로나 옛길 그리고 공원 안팎에 있는 마을 길과도 연결해 둘레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공단은 오는 2012년까지 둘레길을 모두 조성하고 올해 말까지 시범사업으로 수유동 독립유공자 묘역 일원을 순례길이라는 주제로 추진해 완공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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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 자락 잇는 ‘둘레길’ 조성
    • 입력 2009-09-16 07:33:35
    • 수정2009-09-16 09: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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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도 올레길처럼 북한산에도 산 주변을 따라 걷는 둘레길이 만들어집니다. 앞으로는 굳이 산 정상에 오르지 않고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거진 숲 사이, 들여다보면 작은 오솔길이 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어느덧 맑은 계곡물과 마주칩니다. 빽빽하게 들어선 등나무 사이길도 있습니다. 밤나무 숲에서는 청솔모가 밤을 땁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에서는 보기 힘든 풍광입니다. 느릿느릿 오솔길을 걷다 보면 마음은 어느새 자연속에 빠져듭니다. <인터뷰>최종미(서울시 수유동) : "관심이 자꾸 가게 되요. 어...이게 뭐지 어제랑 다르네, 변화에 대해서 더 민감하게 되고 자연에 관심을 갖게 되니까..."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을 따라 63킬로미터를 잇는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둘레길은 기존에 있던 오솔길을 활용해 조성하고 지나치게 많았던 다른 샛길은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박기연(팀장/국립공원관리공단) : "둘레길 자체는 다니기 편하도록 조성을 하겠지만 그 이외의 샛길은 철저히 막아서 근원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또 기존 탐방로나 옛길 그리고 공원 안팎에 있는 마을 길과도 연결해 둘레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공단은 오는 2012년까지 둘레길을 모두 조성하고 올해 말까지 시범사업으로 수유동 독립유공자 묘역 일원을 순례길이라는 주제로 추진해 완공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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