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다음 달 접종 가능할 듯

<앵커 멘트>

다행히 신종 플루 백신 임상시험은 순조롭습니다.

다음달 중순이면 접종이 가능하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상시험 대상자로 신종플루 1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2주 뒤에 항체가 얼마나 생기는지 검사를 받습니다.

항체가 충분히 생긴다면 1회 접종으로도 백신이 효과가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1회 접종으로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해외에서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1회 접종으로도 항체가 충분히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도 1회 접종 신종플루 백신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같은 종자 바이러스를 받아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정희진(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1차 접종만으로도 아주 우수한 면역원성을 나타낸다고 해서 2차 접종까지 종료가 되어봐야 알겠지만, 1차 접종만으로 끝내고 접종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1차 접종으로 허가를 받으면 백신 접종이 빨라져 10월 중순부터는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 접종이 한번으로 줄면 백신의 양도 많아져 올해안으로 7백만 명이 국내에서 생산한 신종플루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수입하는 백신을 합치면 모두 850만 명이 올해 안에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