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규직 파트타임으로 고용 창출

입력 2009.09.17 (22:10) 수정 2009.09.1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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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트타임 일자리는 대부분 비정규직인데, 내년부터는 정규직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바뀝니다.

정규직 단시간 근로자를 늘려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동부 직영 종합 콜센터입니다.

이곳 상담원들의 근무는 매우 독특합니다.

하루 4시간 반씩, 2교대하는 '파트타임'. 그런데도 모두 정규직입니다.

<인터뷰> 정현숙(노동부 종합상담센터 상담원) : "집안 살림도 할 수 있으면서, 아이들도 돌볼 수 있으면서, 정년까지 보장이 돼 있기 때문에 만족하고 다녀요."

고용 시간을 쪼개다 보니, 자연스럽게 채용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황종철(노동부 종합상담센터 소장) : "35명이면 충분한데, 저희가 파트타임을 통해서 그 2배인 70명까지 고용을 하고 있어."

이렇게 정규직이면서 주 40시간 미만 근무하는 이른바 '단시간 근로자'를 정부는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먼저, 자진해서 근무시간을 줄이는 제도가 신설됩니다.

출산 직원이 육아휴직 대신 근로시간을 줄여서 근무하는 육아기 단축근로제와 근로 시간에 비례해 휴무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근로시간 계좌제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기업이 단시간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4대 보험료 등 늘어나는 부담의 일정 부분을 재정 지원해줄 방침입니다.

특히, 공기업은 기관장을 평가할 때 단기간 고용 실적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수경(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기혼 여성들, 힘든 노동이 어려운 중고령자 층에서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죠."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단시간 근로 활성화 방안을 다음달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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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정규직 파트타임으로 고용 창출
    • 입력 2009-09-17 20:58:49
    • 수정2009-09-18 07: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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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트타임 일자리는 대부분 비정규직인데, 내년부터는 정규직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바뀝니다. 정규직 단시간 근로자를 늘려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동부 직영 종합 콜센터입니다. 이곳 상담원들의 근무는 매우 독특합니다. 하루 4시간 반씩, 2교대하는 '파트타임'. 그런데도 모두 정규직입니다. <인터뷰> 정현숙(노동부 종합상담센터 상담원) : "집안 살림도 할 수 있으면서, 아이들도 돌볼 수 있으면서, 정년까지 보장이 돼 있기 때문에 만족하고 다녀요." 고용 시간을 쪼개다 보니, 자연스럽게 채용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황종철(노동부 종합상담센터 소장) : "35명이면 충분한데, 저희가 파트타임을 통해서 그 2배인 70명까지 고용을 하고 있어." 이렇게 정규직이면서 주 40시간 미만 근무하는 이른바 '단시간 근로자'를 정부는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먼저, 자진해서 근무시간을 줄이는 제도가 신설됩니다. 출산 직원이 육아휴직 대신 근로시간을 줄여서 근무하는 육아기 단축근로제와 근로 시간에 비례해 휴무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근로시간 계좌제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기업이 단시간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4대 보험료 등 늘어나는 부담의 일정 부분을 재정 지원해줄 방침입니다. 특히, 공기업은 기관장을 평가할 때 단기간 고용 실적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수경(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기혼 여성들, 힘든 노동이 어려운 중고령자 층에서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죠."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단시간 근로 활성화 방안을 다음달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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