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잔칫날 교통사고 참사

입력 2001.04.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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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익산에서는 아들 결혼식에 가기 위해 버스에 탔던 아버지가 숨지고 마을 주민 30여 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밖에 사고 소식을 김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세버스와 직행버스가 충돌해 두 차 두 차 모두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전세버스에는 서울에 사는 막내아들 결혼식에 가려던 아버지와 주민 4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주민: 아침에 방송도 하더라고요.
예식장으로 갈 분 나오라고...
⊙기자: 그러나 버스는 마을을 미처 벗어나지도 못한 채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피해 유족: 쾅,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러더니 꼭 공중에서 그냥 뭐 하늘 쳐다보는 식으로 버스가 느닷없이 어디 뒤집어지는가 했더니...
⊙기자: 이 사고로 혼주인 67살 김 모 씨가 숨지고 주민 등 3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마을 골목길에서 전세버스가 튀어나오면서 지나가던 직행버스와 충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관이 30대 남자의 손과 발을 꽁꽁 묶고 있습니다.
머리를 벽에 들이받는 등 자해를 시도해서 헬멧까지 씌웠습니다.
33살 박 모 씨는 여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환각상태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경찰관: 4, 5시간간을 계속 괴성을 지르면서 벽에 머리를 부딪치고 자해를 하고...
⊙기자: 박 씨는 몇 시간째 소란을 피우다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필로폰 등 약물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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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식 잔칫날 교통사고 참사
    • 입력 2001-04-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익산에서는 아들 결혼식에 가기 위해 버스에 탔던 아버지가 숨지고 마을 주민 30여 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밖에 사고 소식을 김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세버스와 직행버스가 충돌해 두 차 두 차 모두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전세버스에는 서울에 사는 막내아들 결혼식에 가려던 아버지와 주민 4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주민: 아침에 방송도 하더라고요. 예식장으로 갈 분 나오라고... ⊙기자: 그러나 버스는 마을을 미처 벗어나지도 못한 채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피해 유족: 쾅,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러더니 꼭 공중에서 그냥 뭐 하늘 쳐다보는 식으로 버스가 느닷없이 어디 뒤집어지는가 했더니... ⊙기자: 이 사고로 혼주인 67살 김 모 씨가 숨지고 주민 등 3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마을 골목길에서 전세버스가 튀어나오면서 지나가던 직행버스와 충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관이 30대 남자의 손과 발을 꽁꽁 묶고 있습니다. 머리를 벽에 들이받는 등 자해를 시도해서 헬멧까지 씌웠습니다. 33살 박 모 씨는 여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환각상태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경찰관: 4, 5시간간을 계속 괴성을 지르면서 벽에 머리를 부딪치고 자해를 하고... ⊙기자: 박 씨는 몇 시간째 소란을 피우다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필로폰 등 약물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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