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주변 ‘변태 성매매 업소’ 적발

<앵커 멘트>

변태 성매매 업소가 대학가 주변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이들의 영업 행태. 참... 입에 올리기도 민망합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교 앞 빌딩.

3층에 올라가봤습니다.

좁고 긴 복도 끝엔 감옥처럼 쇠창살이 있는 방이 나옵니다.

지하철 내부를 재현한 방도 있습니다.

모두 10여 개에 이르는 방에는 하나같이 침대가 놓여있습니다.



드레스 룸엔 보시는 것처럼 다양한 형태의 여성 유니폼이 비치돼있습니다.

영업신고는 사진관으로 돼있던 이곳을 며칠 전 밤 경찰이 덮쳤습니다.

<녹취> "(몇 시에 왔죠? 서비스 다 받았네.) 8시 반쯤 왔어요."

간호사나 승무원 등 각 방의 주제에 맞게 옷을 입은 종업원들이 남성 고객들에게 유사 성행위를 해온 것입니다.

손님은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한 사람만 받았습니다.

업주는 성매매로 단속된 건 억울하다고 주장하지만

<녹취> 업주 : "성행위를 하는 게 아니고 (옷 입히고) 쳐다본다거나, 다리 같은 곳 만지거나, 스타킹을 좋아한다거나..."

경찰은 변종 성매매로 보고 형사처벌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서울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장 : "유사 성행위도 성매매의 범주에 해당 돼."

경찰은 대학가 주변을 중심으로 서울에만 이런 업소가 수십 곳에 이른다는 첩보에 따라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