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 외국인들 “악덕 상술 너무해요”

입력 2009.09.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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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일본은 노인의 날에서 추분절로 이어지는 5일 연휴, 실버위크가 시작됐습니다.

연휴를 즐기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들에게 한국 관광의 문제점을 들어봤는데, 역시 바가지 요금과 같은 악덕 상술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황금연휴를 맞아 명동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

이들이 지적하는 한국 관광의 문제점은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 등 쇼핑과 택시에서 겪는 어려움이었습니다.

<인터뷰> 긴죠 아유나(일본인) : "택시를 세번 정도 탔는데 생각보다 요금이 많이 나왔지만 말이 안통해서 맞는 요금인지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치크마 마사히로(일본인) : "명동에 오려고 택시를 탔는데 제가 아는 길이 아니라 다른 길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기분이 상했습니다."

올 상반기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민원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국제우편으로 받은 상품을 교환, 환불할 수 없다는 등 쇼핑관련 민원이 가장 많고, 바가지 요금과 승차거부 등 택시 이용의 불편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전보다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남산에서 동대문까지 택시를 탔는데 기사가 7만 원을 요구해 어쩔 수 없이 택시비를 냈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악덕 상술에 대한 민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희섭(관광공사 관광안내팀장) : "일본인들이 주로 쇼핑관광을 많이 하다보니 쇼핑과 대중교통에 대한 불편신고가 많아 꾸준히 개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로 급감했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7월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악덕 상술이 모처럼 찾은 관광객들에게 좋지않은 인상만 심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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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관광 외국인들 “악덕 상술 너무해요”
    • 입력 2009-09-19 07: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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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일본은 노인의 날에서 추분절로 이어지는 5일 연휴, 실버위크가 시작됐습니다. 연휴를 즐기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들에게 한국 관광의 문제점을 들어봤는데, 역시 바가지 요금과 같은 악덕 상술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황금연휴를 맞아 명동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 이들이 지적하는 한국 관광의 문제점은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 등 쇼핑과 택시에서 겪는 어려움이었습니다. <인터뷰> 긴죠 아유나(일본인) : "택시를 세번 정도 탔는데 생각보다 요금이 많이 나왔지만 말이 안통해서 맞는 요금인지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치크마 마사히로(일본인) : "명동에 오려고 택시를 탔는데 제가 아는 길이 아니라 다른 길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기분이 상했습니다." 올 상반기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민원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국제우편으로 받은 상품을 교환, 환불할 수 없다는 등 쇼핑관련 민원이 가장 많고, 바가지 요금과 승차거부 등 택시 이용의 불편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전보다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남산에서 동대문까지 택시를 탔는데 기사가 7만 원을 요구해 어쩔 수 없이 택시비를 냈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악덕 상술에 대한 민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희섭(관광공사 관광안내팀장) : "일본인들이 주로 쇼핑관광을 많이 하다보니 쇼핑과 대중교통에 대한 불편신고가 많아 꾸준히 개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로 급감했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7월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악덕 상술이 모처럼 찾은 관광객들에게 좋지않은 인상만 심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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