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엄마를 내려보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엄마는 늘 힘이 되는 존재죠.
소설과 영화, 연극 등 문화계를 비롯해 사회 전반에 '엄마'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멋대로인 29살 딸이 병에 걸린 엄마와 갈등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 '애자'.
올 가을 많은 여성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면서 모녀가 함께 관람에 나서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수자(경기도 부천시 심곡동) : "내가 엄마라는 입장보다 우선 나의 엄마를 또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돼서 참 깊이 와 닿았어요."
갑작스런 엄마의 실종으로 이야기가 전개지는, 신경숙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열 달 만에 100만 부나 팔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인터뷰> 박은주(기자간담회 참석 기자) : "엄마를 내 엄마로서가 아닌,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줬던 것 같아요."
공기 같은 존재 엄마, 딸들이 평소 그 소중함을 모르다 어느 한쪽이 생의 이별을 맞게 되서야 서로의 관계를 되짚게 된다는 내용이 '엄마 열풍'의 주를 이룹니다.
이같은 엄마 열풍에 엄마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 감동적인 사연을 보내 당첨되면 엄마를 여자로 변신해주고 함께 여행을 갈 수 있습니다.
직접 엄마를 위한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이정미 씨는 시집 간 뒤 소홀히 대했던 엄마에게 방을 멋지게 꾸며 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정미(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 "저희 엄마가 원래 약간 소녀 취향을 가졌는데 무뚝뚝한 아빠랑 살면서 아무 것도 못했어요. 그런 엄마 위해 뭔가 해주고 싶어서..."
손수 만든 조명도 선물하고... 엄마의 예뻤던 모습만 확대한 사진들로 벽을 꾸몄습니다.
<인터뷰> 김희영(친정 어머니) : "마음에 들고 아주 좋아요. 딸 낳아서 아주 기쁜 것 같아요, 오늘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퍼주는 엄마에게 더 늦기 전에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라는 것, '엄마 열풍'이 남긴 메시지입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엄마를 내려보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엄마는 늘 힘이 되는 존재죠.
소설과 영화, 연극 등 문화계를 비롯해 사회 전반에 '엄마'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멋대로인 29살 딸이 병에 걸린 엄마와 갈등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 '애자'.
올 가을 많은 여성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면서 모녀가 함께 관람에 나서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수자(경기도 부천시 심곡동) : "내가 엄마라는 입장보다 우선 나의 엄마를 또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돼서 참 깊이 와 닿았어요."
갑작스런 엄마의 실종으로 이야기가 전개지는, 신경숙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열 달 만에 100만 부나 팔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인터뷰> 박은주(기자간담회 참석 기자) : "엄마를 내 엄마로서가 아닌,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줬던 것 같아요."
공기 같은 존재 엄마, 딸들이 평소 그 소중함을 모르다 어느 한쪽이 생의 이별을 맞게 되서야 서로의 관계를 되짚게 된다는 내용이 '엄마 열풍'의 주를 이룹니다.
이같은 엄마 열풍에 엄마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 감동적인 사연을 보내 당첨되면 엄마를 여자로 변신해주고 함께 여행을 갈 수 있습니다.
직접 엄마를 위한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이정미 씨는 시집 간 뒤 소홀히 대했던 엄마에게 방을 멋지게 꾸며 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정미(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 "저희 엄마가 원래 약간 소녀 취향을 가졌는데 무뚝뚝한 아빠랑 살면서 아무 것도 못했어요. 그런 엄마 위해 뭔가 해주고 싶어서..."
손수 만든 조명도 선물하고... 엄마의 예뻤던 모습만 확대한 사진들로 벽을 꾸몄습니다.
<인터뷰> 김희영(친정 어머니) : "마음에 들고 아주 좋아요. 딸 낳아서 아주 기쁜 것 같아요, 오늘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퍼주는 엄마에게 더 늦기 전에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라는 것, '엄마 열풍'이 남긴 메시지입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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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가을, 딸 마음 울리는 ‘엄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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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9-20 07:27:33

<앵커 멘트>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엄마를 내려보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엄마는 늘 힘이 되는 존재죠.
소설과 영화, 연극 등 문화계를 비롯해 사회 전반에 '엄마'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멋대로인 29살 딸이 병에 걸린 엄마와 갈등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 '애자'.
올 가을 많은 여성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면서 모녀가 함께 관람에 나서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수자(경기도 부천시 심곡동) : "내가 엄마라는 입장보다 우선 나의 엄마를 또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돼서 참 깊이 와 닿았어요."
갑작스런 엄마의 실종으로 이야기가 전개지는, 신경숙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열 달 만에 100만 부나 팔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인터뷰> 박은주(기자간담회 참석 기자) : "엄마를 내 엄마로서가 아닌,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줬던 것 같아요."
공기 같은 존재 엄마, 딸들이 평소 그 소중함을 모르다 어느 한쪽이 생의 이별을 맞게 되서야 서로의 관계를 되짚게 된다는 내용이 '엄마 열풍'의 주를 이룹니다.
이같은 엄마 열풍에 엄마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 감동적인 사연을 보내 당첨되면 엄마를 여자로 변신해주고 함께 여행을 갈 수 있습니다.
직접 엄마를 위한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이정미 씨는 시집 간 뒤 소홀히 대했던 엄마에게 방을 멋지게 꾸며 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정미(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 "저희 엄마가 원래 약간 소녀 취향을 가졌는데 무뚝뚝한 아빠랑 살면서 아무 것도 못했어요. 그런 엄마 위해 뭔가 해주고 싶어서..."
손수 만든 조명도 선물하고... 엄마의 예뻤던 모습만 확대한 사진들로 벽을 꾸몄습니다.
<인터뷰> 김희영(친정 어머니) : "마음에 들고 아주 좋아요. 딸 낳아서 아주 기쁜 것 같아요, 오늘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퍼주는 엄마에게 더 늦기 전에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라는 것, '엄마 열풍'이 남긴 메시지입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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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희 기자 yur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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